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金陵 南公轍의 晩明小品 수용 양상과 그 의미 -尺牘題跋을 중심으로-

The Transformation of Manmyong Sopum in the Nam Gongcheol's chukdo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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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분류한국어와문학

초록

본고는 金陵 南公轍(1760~1840)의 척독에 나타난 徐渭(1521~1593)·袁宏道(1598~1610) 척독의 변용 양상을 살펴보고자 하였다. 금릉은 조선후기 대표적 관각문인면서 고문가이지만, 만명 소품문을 일정 부분 수용하고 있다. 그가 읽은 명청서적에 대한 독서록은 王世貞(1526~1590)과 錢謙益(1582~1664)에 관한 것 밖에 남아 있지 않지만, 척독문에서 서위, 원굉도의 글을 차용한 것들이 여러 개 보인다. 이러한 현상은 고문가들처럼 道나 理로서 사물을 보는 것이 아니라, 情으로 사물을 보아 그 興趣를 즐기는 것을 수용한 것이다. 개인의 진실한 정감 표현과 심미취미의 측면에서 淸新奇絶한 풍격과 纖細斷續의 작법을 제시하고, 莊重한 立論의 글쓰기에서 벗어나, 遊戱的 태도로 非莊語의 사용을 인정하였다. 그 예로 산수를 묘사할 때, 산수의 아름다움을 여인의 미려한 모습에 비유하는 것을 들 수 있다. 그런데, 금릉은 六經과 史漢八家를 문장의 正宗으로 삼은 인물이다. 이러한 문학관은 고문을 학습하기 시작한 16세부터 말년에 이르기까지 근간을 이루고 있다. 반면, 본고에서 밝히고자 하는 금릉 척독의 만명 소품적 특징은 박지원, 이덕무, 유득공 등과 교유하기 시작한 20세 경부터 전시병과에 급제한 33세 이전까지에서 주로 나타난다. 금릉은 博學을 통해 자신의 문장을 짓고자 하였으므로, 博學의 과정속에 당송팔가 이외에 명청제자, 특히 晩明 작가들의 글을 읽고 탐닉한 측면이 있다. 특히 산수나 이별에 관련된 척독에서 공안파의 영향을 쉽사리 확인할 수 있다. 또한 金聖歎(1610경~1661)의 평비본 『西廂記』에서 산수를 잘 유람하는 방법에 논한 것이 있는데, 금릉은 이러한 글을 차용하여 자신의 유람방법을 제시하고 있다. 산수를 유람하는 방법으로 金聖歎(1610경~1661)이 『西廂記』 를 평할 때 이용한 ‘洞天福地之法’을 제안하였는데, 명승지와 또 다른 명승지 사이에서 만나는 작고 평범한 사물에 주위를 기울이고 그 興趣를 즐겼다. 문학관에서도 자기의 마음속에 형성된 자신의 견해를 표출할 것을 내세웠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지어진 문장은 성인과 현자의 문장이 그렇듯, 이치는 진부한 듯 하지만 뜻은 항상 새로운 글이 되기 때문이다. 그 한 예로, 당시에 모방과 표절로 비판받던 時文에 대해, 원굉도의 견해를 받아들여 事實에 절실하고 道에 가까운 時文의 본래 의의를 강조하고, ‘眞’과 ‘變’의 방법을 통해 오늘날의 道를 오늘날의 언어로 표현할 것을 주장하였다. 이를 통해, 공안파 산문에 대한 독서의 흔적과 그들의 심미취미를 수용한 일면을 알아볼 수 있었다. 이것은 政治현실과 탈속의 공간에서 이중적 가치관을 지녔던 경화세족의 문화의식으로 확대해석할 수 있고, 個人趣味의 영역이 점차 확대되어 가는 과정으로 볼 수 있다. 그리고 眞情에 기초한 趣味의 향유는 道와 理라는 거대 담론에서 벗어나 일상적이고 평범한 것에서 즐거움을 찾거나, 書畵나 古董속에서 옛 작가의 風神을 만나 즐기는 문화 현상의 밑바탕이 되었다고 할 수 있다.

Abstract

This essay was studied laying stress on a transformation aspects of Manmyong sopum that appeared in Nam Gongcheol's chukdog. He was a typical Gwangakmunin and Gomunga, but he borrowed Seo Wi·Yuan Hongdao's writing in chukdogmun. They saw things as emotion and enjoy the fun, not as Do(道) or Li(理)like Gomunga. As a real feeling express -ion of individual and aspect of appreciation of the beautiful hobby, he prssented a Chongsingijeol(淸新奇絶)'s style and Seomsedansok(纖細斷續)'s composition method, and free from in solemn argument's writing , and recognized Bijaneo(非莊語)'s use by play instinct attitude. For example, when described landscape, he compared beauty of landscape in beautiful state of woman. Specially, we can find Gongan School' effaction from chukdog about landscape and separation. Also, there was discuss about method of landscape sightseeing. Nam Gongcheol inclined surroundings to small and plain thing that met be -tween scenic part and another scenic part as 'Doncheon Bokji(洞天福地)'. It was presented by Kim seongtan(金聖歎). Nam Gongcheol advocated to express own opinion which is formed from own heart. Sentence that is indited through these process looks stale, but becomes always new writing. He adopted the Won goendo's opinon about criticized Simun(時文) by emulation and plagiarism at that time. And he asserted to express nowaday Do(道) through method of truth and change in nowaday language. we can recognize that accepted vestiges of reading and their appreciation of the beautiful hobb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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