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동사관(大東史觀)의 텍스트 양상과그 역사적․문학적 의미
The textual aspect of Daedongsagwan(大東史觀)and its historical and literary significance
0
조회
0
다운로드
0
인용
0
참고문헌
키워드
초록
대동사관(大東史觀)은 한인(韓人)과 여진(女眞)을 하나의 민족으로 보는 관점이다. 지금까지는 이 용어가 박은식(朴殷植)에 국한되어 왔다. 대동사관을 담고 있는 그의 「대동고대사론(大東古代史論)」과 「몽배금태조(夢拜金太祖)」를 보면 그 근거로 크게 한인(韓人)과 여진(女眞)의 혈연, 지연, 그리고 국가 국성의 연고, 이 세 가지가 찾아진다. 그런데 연구 결과 그와 같은 대동사관의 관점 및 근거를 갖춘 텍스트가 비단 박은식의 것에 한정되지 않고 조선 시대로부터 지금까지 이어져 왔으며, 그 근원이 고려의 『삼국유사(三國遺事)』에까지 닿아 있음이 확인되었다. 따라서 상호텍스트성을 지니고 있는 이들 모두가 대동사관 텍스트 혹은 그 콘텍스트로서 포괄된다. 이들 텍스트로 보건대 대동사관은 반성적으로 수용해야 할 대상이다. 그것은 만주가 고구려와 발해의 땅이었다는 북방(만주) 고토의식(故土意識)과 연계하여 우리 민족 사이에서 오랫동안 널리 엄존해 온 집단의식이다. 그리고 대동사관에는 주류의 기성 민족 관념을 변화시키려는 긍정적 의지가 있으며, 만주 지역과 발해 역사 등을 둘러싼 주변국과의 역사 분쟁에 대응하는 요소가 잠재되어 있다. 그러나 대동사관에는 지나친 자민족 중심주의와 비논리가 있다. 새로운 민족이야기가 요청되고 주변국을 향한 역사적 응전이 있어야 하는 지금 대동사관은 적극적이고도 신중한 학적 검토의 대상이 되어야 하겠다. 「몽배금태조」는 대동사관을 직접 피력한, 대동사관 텍스트 중 유일한 문학 작품이다. 「몽배금태조」에서 대동사관은 역사상 한인과 치열하게 대립해 온 여진의 인물인 금태조(金太祖)가 우리 민족의 영웅으로 설정되는 아이러니를 실현시키면서, 이 작품의 궁극적 지향으로 자리하고 있다. 또 여진과의 친밀성에 기초한 대동사관은 우리 고소설의 일반적 양상과 다르게 소수 작품에서 여진․금․청․만주를 긍정적으로 형상화하는 하나의 요인이 되었다.
Abstract
DDaedongsagwan(大東史觀) regards Koreans and Jurchens as one community. Until now, this term has been limited to Park Eun-sik(朴殷植). Based on his works, such as 「Daedonggodaesalon(大東古代史論)」 and 「Mongbaegeumtaejo(夢拜金太祖)」, which contain 大東史觀, we can determine three major reasons for this: blood relations, regional ties, and relevance of national composition between Koreans and Jurchens. However, research has confirmed that texts reflecting the perspective and basis for 大東史觀 are not limited to 朴殷植’s writings but have evolved from the Joseon Dynasty, with origins traced back to Goryeo’s(高麗) 『Samgukyusa(三國遺事)』. Therefore, all texts or contexts displaying intertextuality with 大東史觀 are considered part of this discourse. Judging from these texts, 大東史觀 is an object that must be accepted reflectively. It represents a collective consciousness that has long existed among our people, linked to the northern (Manchurian) old land consciousness, which holds that Manchuria was the land of Goguryeo(高句麗) and Balhae(渤海). In addition, the 大東史觀 contains a positive will to change the established mainstream national concept, and it has the potential to address historical disputes with neighboring countries surrounding the Manchurian region and the history of 渤海. However, 大東史觀 exhibits excessive ethnocentrism and logical inconsistencies. At a time when new national stories are demanded and historical responses to neighboring countries are imperative, 大東史觀 should be the subject of active and careful academic review. 「夢拜金太祖」 is the only literary work among the 大東史觀 texts that directly expresses this perspective. In 「夢拜金太祖」, the 大東史觀 realizes the irony that Geumtaejo(金太祖), a Jurchen figure who was involved in fierce conflict with Koreans throughout history, has been established as a hero of our people, which is the ultimate purpose of this work. In addition, the 大東史觀, based on the intimacy with Jurchens, became a factor in the positive portrayal of the Jurchens, Jin(金), Qing(淸), and Manchuria in a limited number of works, which contrasts with their general portrayal in classical novels.
참고문헌 (38)
- 권덕규, "朝鮮史" (1945), 正音社
- 김교헌, "神檀實記(大倧敎本司)", 국립중앙도서관, 청구기호 한古朝57-가725, ~ (1914)
- 김교헌, "神檀民史(재판)(大倧敎總本司)", 국립중앙도서관, ~ (1946)
- 박은식, "대통령이 들려주는 우리역사" (2011), 박문사
- 北崖老人, "揆園史話", 국립중앙도서관, 청구기호 古貴2105-1, ~
- 신태윤, "正史, 檀君廟齋室", 국립중앙도서관, 청구기호 古211-70-133, ~ (1935)
- 유인식, "大東史 (상)" (2006), 한국국학진흥원
- 윤명수, "금조사연구" (2006), 完顔出版社
- 윤치도, "民族正史" (1968), 大聖文化社
- 이동환, "三國遺事" (1982), 民族文化推進會
- 이상룡, "국역 석주유고 (하)" (2008), 경인문화사
- 한정호, "대조선민족사" (2002), 홍익출판기획
- "記言"[URL]
- 정상우, "만선사, 그 형성과 지속" (2022), 사회평론아카데미
- 에르네스트 르낭, "민족이란 무엇인가" (2002), 책세상
- 강준영, "금나라 시조의 출자지(出自地)에 관한 재론(再論)", 단국대학교 동양학연구원, 67, pp.67~89 (2017), 단국대학교 동양학연구원
- 강준철, "몽배금태조 연구", 어문학교육, 25, pp.179~214 (2002), 한국어문교육학회
- 김성환, "단군전승의 양상을 통해본 『규원사화』의 자료적 성격", 大東文化硏究, 86, pp.299~332 (2014), 성균관대학교 대동문화연구원
- 김수연, "역사의 문학적 전유를 통한 문명전환기 미래사 구축의 장, <몽배금태조>", 古小說 硏究, 38, pp.431~460 (2014), 한국고소설학회
- 김인희, "금 시조 함보의 고려 내원설(來源說) 연구", 역사문화연구, 76, pp.229~263 (2020), 한국외국어대학교 역사문화연구소
- 김종복, "중화주의의 극복과 역사인식의 변화 : 柳寅植의 『大東史』를 중심으로", 史叢, 79, pp.35~62 (2013), 고려대학교 역사연구소
- 김종복, "중국 근대의 발해사 인식 : 민국시대의 渤海三書를 중심으로", 역사문화연구, 68, pp.3~32 (2018), 한국외국어대학교 역사문화연구소
- 김창룡, "<몽배금태조>의 문학사적 위상", 漢城語文學, 30, pp.27~62 (2011), 한성어문학회
- 노관범, "박은식의 『몽배금태조』", 개념과 소통, 13, pp.178~187 (2014), 한림과학원
- 류탁일, "眉叟 許穆의 著述 刊行 攷", 石堂論叢, 21, pp.199~217 (1995), 동아대학교 석당학술원
- 박걸순, "朴殷植의 歷史認識과 大東史觀", 국학연구, 11, pp.67~106 (2006), 국학연구소
- 박상석, "한인(韓人)ㆍ여진(女眞) 결합 시조이야기의 비교 연구", 石堂論叢, 81, pp.5~35 (2021), 동아대학교 석당학술원
- 송영대, "『通典』「邊防門」東夷目의 구성과 한국고대사 인식 硏究", 박사, pp.2020
- 이대성, "백암 박은식의 민족주의 사학에 관한 연구", 석사, pp.2015
- 임치균, "조선후기 소설에 나타난 청나라 지배의 중국에 대한 인식의 변화와 의미", 장서각, 24, pp.111~134 (2010), 한국학중앙연구원
- 장우순, "백암 박은식과 시라토리 구라키치가 바라본 만주", 한일관계사연구, 73, pp.225~254 (2021), 한일관계사학회
- 全華, "한·중 작가의 만주체험 문학 연구 : 만주국 건국 이후의 작품을 중심으로", 박사, 국문학, pp.2011
- 정선태, "『夢拜金太祖』論: ‘국민정신’ 형성의 정치적 상상력", 문학사와 비평, 7, pp.93~116 (2000), 문학사와 비평학회
- 조상우, "<몽배금태조>에 표현된 현실인식과 이상세계", 東洋古典硏究, 40, pp.169~194 (2010), 동양고전학회
- 주수민, "고전소설에 나타난 중국인식 연구: 원ㆍ청 배경 작품을 중심으로", 박사, pp.2017
- 하은하, "가린-미하일로프스키의『조선설화』에 나타난 ‘수달 전설’의 결합 양상과 청에 대한 인식", 고전문학과 교육, 37, pp.253~281 (2018), 한국고전문학교육학회
- 한영우, "1910年代의 民族主義的 歷史敍述: 李相龍ㆍ朴殷植ㆍ金敎獻ㆍ『檀奇古史』를 중심으로", 한국문화, 1, pp.91~136 (1980), 서울대학교 규장각한국학연구원
- 허태용, "조선후기 ‘南北國論’ 형성의 논리적 과정 검토", 동방학지, 152, pp.127~162 (2010), 연세대학교 국학연구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