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운동 이후 부르주아 계몽주의 세력의 수사학― ‘사회’, ‘여론’, ‘민중’을 중심으로
The Rhetoric of Bourgeois after 3.1 Movement― focusing on ‘society’, ‘public opinion’, ‘people’
0
조회
0
다운로드
9
인용
0
참고문헌
키워드
초록
3.1운동 이후 새로 등장한 정치세력은 부르주아 계몽주의 정치학의 주요 도구이자 생산물인 ‘사회’와 ‘여론’의 내포와 용법을 수정하고 변화시킴으로써 ‘민중’의 정당성과 권위를 토대로 한 새로운 정치문화를 형성하고자 했다. 이 논문은 이러한 ‘수사적’ 도전에 부르주아 계몽주의 세력이 어떻게 대응했는지를 탐구한 결과물이다. 대상 텍스트는 1922년을 전후한 시기 학지광, 개벽, 동아일보에 실린 이광수, 김기전, 이돈화, 양건식 등의 글이다. 자세히 관찰한 것은 ‘사회’, ‘여론’, ‘민중’, ‘단체’, ‘민족’ 같은 어휘의 내포와 용법에 나타난 변화이다. 두 가지 결과를 얻었다. 먼저, 이광수 등은 ‘사회’를 ‘정치경제사회’라는 자유주의적 컨텍스트 안에 배치하거나, 사회라는 말의 사용을 자체를 피하면서 ‘단체’와 ‘민족’으로 유도해갔다. 또 이들은, ‘여론은 민중의 의견’이라는 새로운 정의를 부분적으로 인정하면서 궁극적으로는 ‘민중’과 ‘여론’을 가치절하 하는 방식으로 대처했다. 위와 같은 언어운용은 계몽주의 정치학의 언어관례와는 거리가 먼 것이었고, 31운동 이후 대중의 정치적 진출에 대응하기 위해 부르주아 계몽주의 세력이 정치학을 변화시키고 있었음을 드러내고 있다. 이들은 ‘대중의 시대’에 대처할 새로운 정치학과 수사를 고안하고 있었다.
Abstract
‘People(민중)’ aimed at a new political culture on the basis of people’s justness and hegemony through revision and alteration of connotation and usage of ‘society’ and ‘public opinion’ which were a principal tool and product of bourgeois enlightenment politics. This thesis is to make researches in the countermeasure of bourgeois intellectuals and writers be opposed to these rhetoric challenges. Texts were works of Lee, Kwang-su, Kim, Ki- geon, Lee, Don-wha, Yang, Geon-sik in Hakjikwang(學之光),Gaebyuk(開闢), Donga-Ilbo(東亞日報) about 1922. The subjects of observation was variations of connotation and usage of words like ‘society(社會)’, ‘public opinion(與論)’, ‘people(民衆)’, ‘group(團體)’, ‘nationality(民族)’. I acquired two results. Bourgeois intellectuals and writers reassigned ‘society’ in context of liberalism such ‘politics․economics․society’. While they evaded to ‘society’ itself and induced to use ‘group’, ‘nationality’. And they partly confirmed the new definition which ‘public opinion is the opinion of people’. But in the end they set a low value on those. This rhetoric indicated a variation in the politics of bourgeois intellectuals and writers after 3․1 Movement.
참고문헌 (20)
- 김종영, "파시즘 언어" (2003), 한국문화사
- 김현주, "이광수와 문화의 기획" (2005), 태학사
- 한국역사연구소역사문제연구소, "31민족해방운동연구" (1989), 청년사
- 이화여대 한국문화연구원, "근대계몽기 지식 개념의 수용과 그 변용" (2004), 소명출판
- David Cannadine, "굿바이 E.H.카" (2002), 푸른역사
- Immanuel Wallerstein, "사회과학으로부터의 탈피" (1994), 창작과비평사
- John NelsonAllan MegilDonald N., "인문과학의 수사학" (2003), 고려대 출판부
- 김덕영, "사회-공동체유형과 사회학이론-독일의 경우", 1 (2002), 한국이론사회학회
- 김정인, "일제강점기 천도교계의 민족운동연구" (2002)
- 김현주, "논쟁의 정치와 <민족개조론>의 글쓰기", 역사와 현실, (57), pp.111~140 (2005), 한국역사연구회
- 김현주, "사회장 사건의 정치문화적 의미-‘사회’와 ‘여론’을 둘러싼 수사적 투쟁을 중심으로", 132 (2005), 연세대 국학연구원
- 박명규, "한말 ‘사회’ 개념의 수용과 그 의미체계", 59 (2001), 한국사회사학회
- 박종린, "김윤식 사회장 찬반논의와 사회주의 세력의 재편", 38 (2000), 한국역사연구회
- 박헌호, "‘문화정치’기 신문의 위상과 反-검열의 논리", 50 (2005), 성균관대 대동문화연구원
- 여건종, "공공영역의 수사학-근대 시민사회의 형성과 소설의 발생", 2 (1997), 영미문학연구회
- 이기훈, "일제하 청년담론 연구" (2005)
- 이태훈, "1920년대 전반기 일제의 ‘문화정치’와 부르주아 정치세력의 대응", 47 (2003), 한국역사연구회
- 임경석, "31운동전후 한국 민족주의의 변화", 4 (2000), 역사문제연구소
- 임경석, "운양 김윤식의 죽음을 대하는 두개의 시각", 역사와 현실, (57), pp.81~109 (2005), 한국역사연구회
- 정용서, "일제하 천도교청년당의 운동 노선과 정치사상", 105 (1999), 한국사연구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