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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자)’, 그 해석과 배치의 역사-1890년대에서 1920년대 초까지

Analysis and Arrangement of ‘Labour(er)’ in 1890’s~1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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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분류한국어와문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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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한국에 노동이라는 번역어가 수용된 1890년대 후반에서 ‘노동자’가 하나의 계급으로 대두한 1920년에 이르기까지 ‘노동(자)’에 대한 해석과 배치의 역사를 추적한 것이다. 이 글의 특징은 노동(자)의 해석과 배치를 개인-사회-국가라는 상호 연관적 개념체계와 관련하여 논의한다는 데 있다. ‘노동(자)’의 의미작용을 개인-사회-국가라는 개념체계와 관련시켜 관찰함으로써, 이 글은 사회체에 대한 근대적 담론체계가 작동한 방식을, 그리고 거기에 깃든 정치학을 드러내고자 했다. 또 이 글은 1920년대에 새로 등장한 사회주의적 노동(자) 담론에 대한 연구의 예비 작업으로서의 의미도 가진다. 주요 텍스트는 『국민소학독본』(1895), 『노동야학독본』(1908), 『학지광』(1914~1919) 및 공제(1920), 동아일보(1920)의 기사이다. 1920년에 <조선노동공제회>의 창립은 하나의 사회계급으로서 노동자의 등장을 표현한다. 또 이때부터 노동문제는 정의, 인도, 자유, 합리, 해방 등 지식인들의 정치적 이상을 표현하는 규범어휘들에 의거해 설명되고 비평되기 시작했다. 그러나 이것이 노동(자)의 해석과 배치에 있어서 어떤 인식론적 단절을 드러낸다고 볼 수는 없다. 『국민소학독본』에서 『동아일보』에 이르기까지 노동(자)에 대한 지식인들의 담론은 반복성과 연속성을 띠면서 전개되고 있기 때문이다. 『국민소학독본』에서는 (개인)-국가, 『노동야학독본』에서는 (개인)-사회-국가, 학지광에서는 개인-사회-(국가), 그리고 동아일보에서는 개인-사회-국가라는 개념체계 안에서 노동자라는 말의 의미를 해석하고 그들의 권리/의무를 규정한 것이 그것이다. 1920년에 이르러 ‘노동(자)’은 드디어 개인-사회-국가라는 부르주아 계몽주의 정치학의 개념체계 속에 안착한 것으로 보인다. 1920년대 초반 담론장에 등장한 사회주의적 지식인들의 지향과 거기에 실린 힘을 정확하게 인식하기 위해서는, 노동(자)에 대한 사회주의적 담론 혹은 그 담론의 핵심적 개념체계가 부르주아 계몽주의의 개념체계와 어떻게 교류교섭하고 또 그것을 어떻게 수정변형하고 있는가를 면밀하게 살펴보아야 한다.

Abstract

This thesis is an attempt to follow the history of analysis and ar- rangement of ‘labour’ and ‘labourer’ in the early modern age in Korea. In late 1890’s Korean intellectuals accepted ‘勞動(Labour)’ that had been translated by Japanese in 1880’s. And ‘勞動者(Labourer)’ as a so- cioeconomic class appeared in 1920’s. The characteristics of this thesis is to study the relationship of the history of analysis and arrangement of ‘labour(er)’ and the system of conception of ‘Individuality-Society-State’. The principal texts are the textbooks of 『國民小學讀本』(1895), 『勞動夜學讀本』(1908) and the articles in 『學之光』(1914~1919), 『共濟』(1920), 『東亞日報』(1920). Through the study on this relationships, I intended to prove the specific politics in the modern system of conception of ‘Individuality-Society-State’. And this thesis has a meaning as the preliminary study on the socialistic labour discourses after that time.

참고문헌 (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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