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20년대 토론회의 문화사 (1) - 식민지 대중미디어로서의 1920년대 토론회의 배경과 주체
Cultural History of Debating Society in the 1920s - The Background and Subject of the 1920s Debating Society as a Colonial Media for the People
0
조회
0
다운로드
0
인용
0
참고문헌
키워드
초록
이 글은 신문보도자료를 중심으로 구축한 1920~30년대 토론회 개최기록 목록을 중심으로, 1920년대 식민지 조선 사회에서 성행했던 토론회 문화를 실증적으로 재구성하는 한편, 1920년대 토론회 문화를 식민지 대중들의 의사와 감정, 앎들이 직접적으로 표출되는 식민지 대중미디어로서 의미화하려는 연속적 시도의 일부로서, 특히 1920년대 토론회 문화의 배경과 주체를 규명하려 했다. 1920년대 토론회 문화는 그간 충분한 주목을 받지 못했는데, 이는 무엇보다 1908년 이후 정치적 토론이 봉쇄된 상황에서 1920년대 토론회 문화의 중요성이 과소평가되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1920년대 토론회는 3․1 운동 이후 새로운 사회적 분위기 속에서 발흥한 청년회 운동의 주요 프로그램 중 하나로서, 무엇보다 지적․문화적 위계의 아래쪽에 위치한 대중들의 직접적 발화가 이루어지고, 또한 대중들의 집단적 감정이 표출될 수 있었던 불온한 소요의 공간이라는 점에서, 식민지 시기 대중에게 주어진 유력한 대중미디어로서의 성격을 가진다. 실제로 1920년대 토론회의 다양한 유형들 속에서, 무산 노동 계급이나 여성들의 토론회 참여는 매우 특징적으로 나타나며, 이러한 점에서 토론회는 교육을 위한 충분한 물적 기반을 갖추지 못한 식민지 조선의 하위주체-대중들에게 교양과 교육의 형식이자, 이들의 집단적 의사와 감정을 형성하고 확인하는 계기로서 전유되었다. 이러한 점에서 토론회 문화에 대한 연구는 1920년대 식민지 대중들의 주체성 및 의식․감정에 접근하기 위한 중요한 방법이 될 수 있다.
Abstract
This study aims to empirically reconstruct the culture of debates in colonial Joseon society in the 1920s, focusing on a list of records of debating society held in the 1920s and 1930s constructed based on newspaper press releases. And as part of a continuous attempt to make meaning of the debate culture of the 1920s as a colonial mass media, this article attempted to identify the background and subject of the debate culture of the 1920s and the general format of the debate society of the 1920s. The debating society of the 1920s has not received enough attention. This is mainly because the importance of the debate culture of the 1920s was underestimated in a situation where political debate was blocked after 1908. However, the debating society in the 1920s was one of the main programs of the youth movement that emerged in the new social atmosphere after the March 1st Movement, and was a subversive event where people at the bottom of the social hierarchy could speak directly and express their collective emotions. It was also a space of disturbance. In this respect, the debates of the 1920s were an influential media given to the people during the colonial period. In fact, the types of debates in the 1920s were diverse in terms of participants. Therefore, the participation of poor workers and women in debates was a characteristic phenomenon in the debating society culture of this period. In this respect, the debating society was appropriated by the subalterns of colonial Joseon as a form of culture and education, and as an opportunity to form and confirm collective opinions and emotions. In this respect, study on debating society culture can be an important way to approach the subjectivity, consciousness, and emotions of colonial subalterns in the 1920s.
참고문헌 (50)
- "京城日報", ~
- "朝鮮新聞", ~
- "대한매일신보", ~
- "동아일보", ~
- "매일신보", ~
- "시대일보", ~
- "조선일보", ~
- "황성신문", ~
- "중외일보", ~
- "學生風紀問題討論會開催狀況の件(京鍾警高秘 10179)", 思想ニ 關スル 情報綴 第7冊, ~ (1930)
- "集會取締 狀況報告(通報)(京鍾警高秘 第14144號)", 思想に關スル情報 1, ~ (1931)
- 안국선, "연설법방" (1907), 탑인사
- 전영택, "「생명의 봄」 2회", 창조, 6 (1920)
- 현병주, "시사강연록 제5집" (1922), 광문사
- 현병주, "연합현상남녀토론집" (1927), 광문사․우문관서회
- 현병주, "남녀연합토론집" (1928), 광문사
- 권영민, "서사양식과 담론의 근대성" (1999), 서울대학교 출판부
- 박철하, "청년운동" (2009), 독립기념관 한국독립운동사 연구소
- 신용하, "독립협회 연구" (1976), 일조각
- 재의 시대, "부", pp.2012, 신지영
- 전영우, "한국근대토론의 사적 연구" (1991), 일지사
- 전택부, "이상재 평전" (2013), 범우사
- 최남선, "육당 최남선 전집 10권" (1974), 현암사
- 권용선, "1910년대 근대적 글쓰기의 형성과정 연구", 박사, pp.2004
- 류충희, "개화기 조선의 민회 활동과 『의회통용규칙』", 동방학지, 167, pp.1~32 (2014), 연세대학교 국학연구원
- 문한별, "연설의 근대적 서사화 가능성", 현대문학이론연구, 48, pp.325~344 (2012), 현대문학이론학회
- 박숙자, "3․1 운동 이후의 말, 『개벽』과 독자", 국어국문학, 202, pp.85~116 (2023), 국어국문학회
- 배정상, "근대계몽기 토론체 서사의 특질과 그 위상", 현대소설연구, 28, pp.7~27 (2005), 한국현대소설학회
- 송민호, "개화계몽시대 ‘연설’과 ‘강연’의 분화와 비정치적 공론장의 배경", 한국문화, 55, pp.197~222 (2011), 서울대학교 규장각 한국학연구원
- 송민호, "일제강점기 미디어로서의 강연회의 형성과 불온한 지식의 탄생", 한국학연구, 32, pp.125~154 (2014), 인하대학교 한국학연구소
- 송민호, "연설하는 목소리의 서사화", 한국학논집, 69, pp.205~233 (2017), 계명대학교 한국학연구원
- 송민호, "자유의 종소리와 계몽의 들림", 민족문학사연구, 70, pp.9~35 (2019), 민족문학사연구소
- 유승환, "1923년의 최서해", 한국현대문학연구, 52, pp.221~264 (2017), 한국현대문학회
- 이상경, "『남녀연합토론집-부(附) 여사 강연』과 김일엽의 여성론", 여성문학연구, 10, pp.345~355 (2003), 한국여성문학회
- 이승희, "공공 미디어로서의 극장과 조선민간자본의 문화정치", 대동문화연구, 69, pp.219~259 (2010), 성균관대학교 대동문화연구원
- 이익로, "『남녀연합토론집』의 문체 특성 연구", 석사, pp.2019
- 이정옥, "연설의 서사화 전략과 계몽과 설득의 효과", 대중서사연구, 17, pp.151~185 (2007), 대중서사학회
- 이정옥, "애국계몽기 연설과 토론의 수용 과정", 현대문학이론연구, 43, pp.175~197 (2010), 현대문학이론학회
- 이정옥, "개화기 연설의 ‘근대적 말하기’ 형성과정 연구", 시학과언어학, 21, pp.221~248 (2011), 시학과언어학회
- 이정옥, "근대 초기 회의 규범의 수용 과정(1)", 한국문학논총, 59, pp.379~409 (2011), 한국문학회
- 이정옥, "근대 초기 연설교육서에 나타난 근대적 말하기 규범", 국어국문학, 161, pp.199~235 (2012), 국어국문학회
- 이정옥, "1900년대 후반기 대중연설의 확산과정과 연설문의 양상", 서강인문논총, 36, pp.103~147 (2013), 서강대학교 인문과학연구소
- 이정옥, "근대 초기 회의 규범의 수용 과정(2)", 인문학연구, 47, pp.466~510 (2014), 조선대학교 인문학연구원
- 이정옥, "협성회의 토론 교육과 토론문화의 형성과정", 국어국문학, 172, pp.177~208 (2015), 국어국문학회
- 이정옥, "1900년대 연설의 분화와 대중화 과정", 서강인문논총, 47, pp.225~259 (2016), 서강대학교 인문과학연구소
- 이태훈, "한말 근대정치운동의 확산과 정치연설의 역할", 역사문제연구, 27, pp.7~32 (2012), 역사문제연구소
- 장연연, "대중계몽주의자 현병주 연구", 박사, pp.2015
- 홍순애, "근대소설의 장르분화와 연설의 미디어적 연계성 연구", 어문연구, 37(4), pp.363~388 (2009), 한국어문교육연구회
- 홍순애, "근대소설의 형성과 연설의 미디어적 연계성 연구", 현대소설연구, 42, pp.599~626 (2009), 한국현대소설학회
- "반거들충이 한무릎공부"[URL]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