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휘 연결망을 통해 본 ‘제국’의 의미― ‘제국주의’와 ‘제국’을 중심으로 ―
The Meaning of 'Jegook(帝國)' in Corpus Networks ― Centering on the analysis of 'Imperialism' and 'Empir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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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이 글은 20세기 전반 한국인이 발화한 ‘제국’의 의미를 어휘 연결망 분석을 통하여 살펴본 것이다. 사건적 층위에서 ‘제국’의 의미는 대한제국기, 1920년대, 1930ㆍ40년대로 가면서 그 중심점이 각각 ‘국제정치 행위자’, ‘제국주의 비판’, ‘주객전도의 협력 논리’로 변화하였다. 이런 변화상이 ‘민족적 자의식’을 다중적으로 드러낸 데 반해, 구조적 층위에서 ‘제국’의 의미는 근대 문명적 위계의 일상화ㆍ내면화와 결부되어 있었다. 이 시기 ‘제국’ 인식이 ‘민족-문명’간 상호의존 구도에 기반한사실은, 오늘날 ‘제국’ 논의가 약소국의 입장을 존중하되 대안적 문명을 향한 모색도 병행해야 함을 환기시킨다.
Abstract
The essay analyzes the relevant corpus networks, exploring the meaningof 'Jegook' shown in Korean people's language acts in the early 20thcentury. On the level of public events, the core meaning of 'empire' changedfrom 'agent in international politics'(the Great Han Empire period) through'criticism of imperialism'(the 1920s) to 'preposterous logic of cooperation'(the1930s~40s). While this changes reveal 'national self-consciousness' in amultiple way, 'empire' was associated with the institutionalization andinternalization of modern hierarchy of civilization on the structural level. The fact that the consciousness of 'empire' was based on the structure ofmutual dependence between nation and civilization suggests that thediscussion about 'empire' today should respect the situation of weak statesand grope for alternative civilization at the same ti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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