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책 번역비평의 한 사례 연구 -『고래가 보고 싶거든』을 중심으로-
A Study on a Case to Translation Criticism of Picture Books -Focused on If You Want to See a Whale 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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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If You Want to See a Whale은 결코 아동문학으로 구획될 수 없는 그림책만의 독특한 미학적 특질을 구현한다. 스코포스 이론을 극복하고 낯섦과 이질성을 투명하게 드러낼 수 있는 충실한 번역이 필요한 작품이다. 본고는 If You Want to See a Whale의 파라텍스트와 본문을 분석함으로써 ST(Source Text)의 미적 특질과 의미를 총체적으로 이해하고자 했다. 이를 토대로 ST에서『고래가 보고 싶거든』으로의 변화양상을 드러내고, 그 변화를 추동한 번역전략은 무엇이며, 그러한 번역전략을 선택하게끔 한 도착지의 규범은 무엇이며, ST는 어떤 문화적 정치적 효과들을 산출할 수 있는지 분석하였다. 『고래가 보고 싶거든』은 앞ㆍ뒤표지에 호소력과 설득력의 극대화를 추구하는 문구를 추가함으로써 상품으로서의 가치를 높이고자 하였으나, 이로 인해 그림책 표지의 기능은 제대로 발휘되지 못했으며, 자유분방해야 할 해석의 장마저 통제되고 말았다. 이 외 파라텍스트의 구성요소 중 커버 제작방식, 저자소개, 제목 등을 살펴볼 때, ST의 의미와 미적 특질이 충분히 드러나지 못했다는 아쉬움이 있었다. 본문 번역에서는 아동을 배려하여 가독성을 높이고, 의미를 분명하고 강하게 전하려는 전략을 구사하였다. 마침표도 없이 소문자만으로 이어지는 문장들을 읽기 쉽게 분절했으며, 쉼표를 사용하면서 길게 이어지는 묘사는 짧게 압축했다. 이 외 문장성분의 첨가 및 수사법의 활용, 그림을 보충ㆍ설명하는 번역 등을 통해 의미는 더욱 분명하고 강렬해졌다. 본고는 TT(Target Text)의 문학성 평가를 위해 다음의 세 가지 질문을 제시했다. ‘TT의 글텍스트는 처음ㆍ중간ㆍ끝의 구성단계를 거치는 동안 의미의 일관성을 유지하고 있는가?’ TT의 어조는 그림텍스트에서 확연히 드러나는 주체로서의 소년을 형상화하기에 적절한가? TT와 ST는 주제 혹은 독자반응 면에서 일치하는가? 분석 결과 TT의 번역전략은 이러한 요구를 충족시키지 못한 것으로 드러났다. 결과적으로 TT는 If You~의 시적 형식들을 무시함으로써 TT 자체로서도 의미의 분열을 노출하고 말았다. ST의 고유성을 존중하는 충실한 번역, 이질성을 수용하는 ‘차이의 윤리’가 그림책 번역과 출판에 절실한 시점이다.
Abstract
Translated picturebooks face double suppressions that there are no criticism on picture books and their translations. This study is to generally understand the meaning and aesthetic character of ST(Source Text) by analyzing the paratext and the body of If You Want to See a Whale. this study is about revealing the aspects of change in If You Want to See a Whale, what the translation strategy to drive that change is, and what regulations of the destination are that made them choose such translation strategy. In addition to that, this study also analyzed what kind of cultural and political effects can be produced. As a result of the analysis, paratext revealed the problems related in the organization of front and back covers, in the manufacturing method of hard cover and in the title, by pursuing commercial theory not considering the characters of the picture book as a media. The translator tried multiple translation strategies to improve readability according to skopos theory while translating the body. However, it resulted in ignoring the characteristics of picture book as a media and its poetic nature so the theme of ST was constructed in a different way at the final destination and the TT(Target Text) itself displayed internal crack in its meaning. While the boy in ST is an ethic subject who considers himself by self-control of desire, the subject of TT is close to the subject followed by a self-development book, dreaming success and settlement in the society of neo-liberalism. It is desperately needed in translating picture books to respect for the uniqueness of ST and to admit differences named ‘the ethics of differen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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