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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후기 경기 지역의 재정운영과 시흥

Financial Operations of Gyeonggi and Siheung in the Late Joseon Perio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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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후기 재정 운영은 현물재정에서 기인하는 물류적 제약과 재원의 분급을 통한 개별분산적 재정구조가 유지되었다는 점을 특징으로 한다. 이러한 상황에서 도, 군현을 단위로 하는 지방정부는 부세 수취 및 운송에 직접 개입하는 당사자라는 측면에서 중요한 지위를 차지하며, 본 글에서는 이러한 문제의식을 바탕으로 경기, 시흥 지역의 특징을 지역사, 재정사의 시각에서 살펴보았다. 18세기 후반 경기 지역은 전체 토지의 7.8%, 전체 호의 9.3%를 차지하고 있었다. 이는 경기가 토지에 대한 파악의 강도가 높았던 지역이었음을 시사한다. 다만, 개별 재원의 파악이 중앙정부의 수입으로 직결되는 것은 아니었다. 왕실과 관청, 지방정부에서 개별적으로 관리하는 재원이 있었기 때문인데, 이러한 특징은 경기에서 가장 두드러지는 모습을 보인다. 한편, 조선 후기 중앙정부의 수입은 곡물, 동전, 포목 등 다양한 물종으로 구성되는데, 경기에서 정부에 납부하는 재화의 절대적인 양은 그리 많지 않았다. 경기는 수도와의 접근성 측면에서 운송비용을 절약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었지만, 이러한 특징이 재정 비중의 증대로까지 이어지지는 않았다. 이는 경기에 현지 지출을 위한 재원이 남겨지고 중앙재정에 귀속되지 않는 토지가 많았기 때문이다. 경기 내부에는 토지와 인구의 규모가 다양한 수많은 군현이 존재하고 있었다. 본 글에서는 현재의 시흥에 해당하는 지역을 선택하여 조선 후기 재원 규모를 1914년의 수치 정보로 추계하였다. 그 결과 조선 후기 시흥 지역은 경기 내부에서도 토지에 비해 호의 비중이 높은 지역에 속하였으며, 이는 상대적으로 토지에 대한 파악의 강도가 낮았던 지역임을 확인할 수 있었다. 아울러, 시흥 지역의 주요 재원 규모는 일반 군현의 평균치보다 다소 낮은 수준이었는데, 군현별 편차가 매우 심한 상황임을 고려한다면 그리 특이한 사례라고 보기는 어렵다.

Abstract

This article is a study that examines the fiscal structure of the late Joseon provinces from the perspective of local history, focusing on Gyeonggi and Siheung. In the late 18th century, Gyeonggi comprised 7.8% of the land area and 9.3% of registered households, indicating a stronger focus on people than land. However, this didn't directly translate into central government revenue. Various entities, including the royal family, government offices, and local governments, managed their resources independently, especially in Gyeonggi, which intentionally had a lower land share. The central government’s late Joseon Dynasty revenues consisted of grain, coins, and textiles, with grain being the primary source in Gyeonggi. Still, the absolute amount was not substantial, as a significant portion of the land in the region was designated for local expenses, not the central government. Inside Gyeonggi, there were various counties with vast differences in land and population size. This article reconstructs the size of the current Siheung city area in the late Joseon Dynasty through numerical information from 1914. It can be seen that Siheung was an area with more people than land even within the Gyeonggi region. This suggests that even the same province had a different qualitative composition within it, and it also shows the uniqueness of the financial management of the pre-modern st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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