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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모・신생아 건강관리사의 노동 경험: 시장화된 사회적 돌봄서비스 전달체계에 관한 비판적 고찰

The Work Experiences of Maternal and Newborn Health Care Workers in the Marketized Social Service Syste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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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본 연구는 ‘산모・신생아 건강관리사’의 노동자로서 경험과 인식을 조명함으로써 시장화된 사회적 돌봄서비스의 전달체계의 문제점을 짚어보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사회서비스 노동의 특성을 밝히기 위한 기존 연구들은 주로 실태조사나 문헌조사를 통해 돌봄노동의 저평가, 성별화된 노동, 여성의 저임금화 등 돌봄노동 특성을 조명해왔다. 물론 질적 연구들이 돌봄노동자의 경험과 인식을 밝히고자 노력해 왔지만 대부분 노인요양보호사나 장애인활동보조인을 사례로 한 연구들로 산모・신생아 건강관리사에 대한 연구는 매우 드물다. 산모・신생아 건강관리사는 다른 재가 돌봄노동자들처럼 가정으로 파견되는 파견직 노동의 특성과 함께 출산 후 매우 단기간 돌봄노동을 수행하는 점에서 ‘노동의 단속성’이라는 불안정성을 추가로 가진 노동자들이다. 따라서 이들의 노동경험을 조명하는 것은 프리카리아트(precariat)로 전락한 사회적 돌봄노동자의 현실을 들여다보는 데 중요한 함의가 있다. 이에 본 연구는 산모・신생아 건강관리사 5명에 대한 질적 연구를 통해, 사회적 돌봄노동의 비전형 파견직 노동 특성, 노동의 단속성이 돌봄노동자의 어려움을 어떻게 가중하는지를 살펴보았다. 먼저 사업주 지시와 관련해 돌봄서비스 노동자는 파견직 노동자와 같이 정확히 누가 자신의 사업주인지 특정하지 못해 혼란을 겪는다. 이들은 정부, 민간기관, 서비스 이용자와 연결되어 있지만, 최종 사업주가 공식적으로 명시되어 있지 않아 매번 새롭게 파견되는 가정에서 스스로 관리하고 책임져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 둘째, 노동의 공간과 관련하여 이들은 공식적 고정사업장이 아닌 가정이라는 사적 공간에 파견이 되어 일하기에 업무범위와 경계가 모호해지는 상황에 처한다. 또한 사업장 동료와 교류가 단절된 상태에서 독립노동을 하기에 노동자로서의 조직적 정체성과 인정이 부족하였고, 이들이 노동 과정에서 느끼는 만족감은 서비스대상자인 아이에 대한 개인적 애착에 그치는 경우가 많았다. 셋째, 노동의 처우와 관련해서는, 산모・신생아 건강관리사가 전문적 지식과 돌봄 경력이 필요한 노동임에도 불구하고, 숙련을 인정받지 못해 저임금 일용직 노동에 머무르고 있었다. 이를 바탕으로 결론에서는 한국의 사회적 돌봄노동시장의 구조적 한계를 짚고, 돌봄서비스 노동자의 노동환경 개선을 위한 정책을 제언했다.

Abstract

The purpose of this study is to revisit the problems of the the marketized social care service system by illuminating the experiences of ‘Maternal and Newborn Health Care Workers’. Existing studies on uncovering the characteristics of social care-work have been largely discussed in terms of ‘undervaluation of care-work’, ‘gendered work’, and ‘women’s increasing engagement in low-paid jobs’ through empirical researches. Also, qualitative studies have tried to reveal the experiences of social care workers, focusing on ‘long-term’ care workers for the elderly or the disabled. ‘Maternal and newborn health care workers’ have common characteristics like other ‘long-term’ and ‘home-based care’ workers in terms of the ‘dispatched(to home) workers’, but they have the additional labor insecurity as ‘intermittent workers’ in terms of only providing ‘short-term’ care-services during the postpartum care period. The ‘shortness of work’ increases the difficulties of care workers as ‘dispatched workers’. Therefore, this study examined how social care workers experience and perceive care labor through qualitative data on five maternal and newborn health care workers. First, social care workers cannot identify exactly who are their final employers in their work like dispatched workers. Even when social care workers are dissatisfied with working conditions, they cannot express these anywhere because they are detached from the government or contracted institutions, which may be their employers. Second, having to work in private space (home) not in formal workplace, they experience their roles and their work scope are violated and blurred. Working isolated and alone, social care workers hardly communicate with other care workers and the attachment to the care recipients is often the only satisfaction they have with their wo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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