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식의 <竺山別曲>과 그 문학사적 의미
Jeong-Sik's <Chooksanbyeolgok> and the meaning of the history of literatu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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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축산별곡(竺山別曲)>은 조선 시대 후기의 문인이었던 정식이 1728년 용궁현감으로 재직할 때 지은 가사 작품이다. 본고는 문학사적 측면에서의 지역적 가치와 의미를 도출하기 위해 이 작품이 갖는 의미를 크게 두 부분으로 나누어 파악하고자 하였다. 이를 위해 우선 『선조가사』에 실린 정식의 행장과 관련 발문들, 그리고 <축산별곡>의 내용과 형식에 대해 살펴보면서 그것이 갖는 문화사적 맥락을 함께 이해하고자 하였다. 우선 관유가사의 지역적 확대가 갖는 의미를 도출하였다. <축산별곡>이 제작되기 이전의 관유가사에서 주요 배경이 되는 지역은 평안도, 강원도, 함경도, 전라도 등이었다. 즉, 관서, 관동, 관북, 호남이 모두 포괄되어 있으나, 유독 충청과 영남지역만 빠져 있었는데, 이러한 지역적 결손을 정식의 <축산별곡>이 일정 부분 메우는 역할을 담당하였다는 것이다. 다시 말해 이 작품이 관유가사의 지역적 전통을 영남에까지 확산시키는 계기가 되었다고도 할 수 있겠다. 다음으로는 전기 기행가사에서 후기 기행가사로의 변모 과정에서의 역할이다. 이는 권섭이 노래한 <영삼별곡>과의 비교에서 더욱 두드러지는 특성이라고도 할 수 있다. 즉 <축산별곡>이 기행가사의 형식적 특징, 특히 <영삼별곡>의 문학사적 특징을 규정하는 ‘탐문’보다는 오히려 내용적 측면에서 전대의 가사를 충실히 계승한다는 점을 확인할 수 있었다. 다시 말하자면, <축산별곡>은 <영삼별곡>과 더불어 후기 기행가사로의 변모를 완성시키는 과도기적 작품으로서의 문학사적 의미를 획득할 수도 있다는 뜻이다.
Abstract
<Chooksanbyeolgok> was written by Jeong-sik at the Yonggoong in 1728. This study tried to grasp the meaning of the work from the cultural point of view. For this, I examined into the Jeong-sik's lifetime, the content and form of his work and etc. First, I found the meaning of the regional expansion in Gwanyugasa. In other words, <Chooksanbyeolgok> filled the regional loss in the historical point of view. Second, I discovered the fact that <Chooksanbyeolgok> performed an important role in a process of transfiguration of the Gasa. In comparison with the Gweon-seop's work, this is a dominant characteristic. Gweon-seop's <Yeongsambyeolgok> was concentrated on the 'obtaining information', while <Chooksanbyeolgok> focus on the its content.
참고문헌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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