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운전> 연구 - 파경노 화소를 중심으로
A Study on <ChoegounJeon> - Focusing on “Pakyeongno” Moti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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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운전>은 흥미로운 이야기로 점철되어 있으나, 아직 그 원천 내용이 어디에서 왔는지 밝혀지지 않은 것이 많다. 그러나 다양한 문헌을 수용했을 가능성은 매우 높다. <최고운전>에는 최치원이 중국 학사와 시 문답을 하는 내용이 나온다. 이는 출처를 『今是堂手錄』으로 밝히고 있는, 남송 때의 문헌인 『詩人玉屑』과 『苕溪漁隱叢話』, 그리고 『全唐詩』와 관련이 있다. 이 문헌에 있는 기록이 徐居正의 『東人詩話』와 權鼈의 『海東雜錄』에 그대로 수록된 것이다. 하지만 <최고운전>에서는 최치원과 중국 학사의 시에 고려 사신이 지은 시와 가도가 지은 시를 하나씩 배치하는 변용을 보여준다. 이는 조선과 중국이 대등한 위치에 있다는 의식의 소산이다. 한편, <최고운전>에서 다루고 있는 ‘용궁’과 ‘위이도’의 사건은 『三國遺事』 권4 ‘寶壤梨木’ 條와 관련이 깊다. 특히 ‘이목의 귀환’은 최치원이 당나라에 홀로 입국한 역사적 사실을 염두에 둔 변개로 볼 수 있다. 그 이후의 공간이 중국 浙江이 되기 때문에, 이목은 돌아갈 수밖에 없었던 것이다. 또한 나 승상 딸과 화답한 시는 『破閑集』을 비롯하여, 『梅月堂集』, 『百聯抄解』에 수록되어 있다. 그만큼 이 시는 당시에 유명했던 것으로 보인다. ‘破鏡奴 화소’ 또한 중국 명나라의 소설 <荔鏡傳>과 관련을 맺는다. <여경전>에서는 남주인공 진필경이 여주인공 왕벽거를 만나기 위해 거울 닦는 사람이 된 후, 그 집안의 귀한 거울을 깨뜨리고, 그 값을 갚기 위하여 종이 되는 내용이 있다. <최고운전>과 큰 차이가 없음이 확인된다. <여경전>은 이탁오(1527–1602)가 창작하였다고 전해졌으나, 실상은 弘治(1488-1505) 末年에서 嘉靖(1522-1566) 初 사이에 출현한 것으로 밝혀졌다. 어쨌든 이런 모든 사실을 종합해 보면, <최고운전>은 아무리 빨라도 1550년이 넘어야 존재할 수 있었다고 본다. 여러 문헌이나 전설 등을 수용하여 완성되었다는 점에서, 현존하는 <최고운전>은 한 작가에 의하여 한 번에 창작되지 않았을 수도 있다. 어느 작가가 흥미로운 화소가 생각나면, <최고운전>에 삽입하였을 가능성도 열어두어야 할 것이다.
Abstract
In ChoegounJeon, it contains a content of Choechiwon exchanging question and answers of poetry with a Chinese scholar. It is relevant with the literatures of back in Southern Song Dynasty, Siinokseol, Chogyeeoeunchonghwa and Jeongdangsi. Geumsidangsurok is known as a source of these literatures. Records of these literatures are included intactly in Donginsihwa written by Seogeojeong and Haedongjaprok written by Kwonbyeol. On the one hand, the case of ‘Yonggung' and 'Wiido' featured in ChoegounJeon is related deeply with BoyangImok in the fourth volume Samgukyusa . Especially, ‘Return of Imok’ can be seen as an alteration of content that gave a thought due to the fact that Choechiwon entered to Tang Dynasty alone. Imok had no choice but to return because the place later became Jeolgang in China. Pakyeongno motif is also connected with YeokeongJeon, a novel of Ming dynasty. In YeokeongJeon, hero Jinpilkeong becomes a person who wipes mirror, to meet the heroine, Wangbyeokgeo. He breaks a precious mirror of Wangbyeokgeo‘s house intentionally and becomes a slave to repay the price. It verifies how the general outline has no big difference with ChoegounJeon. YeokeongJeon was told that Itako(1527 – 1602) had composed it, however it came out into the open that it uprose between the end of Hongchi period(1488-1505) and the beginning of Gajeong period(1522-1566). At any rate, when you synthesize all these facts, ChoegounJeon could have existed after 1550 at the earliest. As it was completed by accepting several literatures and legends, ChoegounJeon could have been not created at one go by one author. We have to open a possibility of insertion in ChoegounJeon if any author had thought of interesting elem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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