東皐 徐思選의 挽詞에 대하여
A Study on the Dongko Seo sa-seon’s Eleg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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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이 글에서는 동고 서사선의 만사를 대상으로 만사의 실상과 만사에 나타난 동고의 의식을 고찰하였다. 동고의 만사에는 근체시에서 고시에 이르기까지 대부분의 시형이 망라되어 있다. 동고는 어느 하나의 시형에 구애되지 않고 대부분의 시형을 두루 구사하여 만사를 창작한 것이다. 이런 다양한 시형의 구사는 만사의 상투성에서 벗어나기 위한 의도로 판단된다. 일반적으로 연작시는 동일한 시형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동고의 만사에 나타난 연작시는 두 가지 시형이 함께 들어 있다. 기존의 형식에 일정한 변화를 가미한 것이다. 이와 같이 동고는 만사 창작에 다양한 시형과 형식의 변화를 적극적으로 구사하여 만사가 지닌 상투성에서 벗어나고자 한 것이다. 상투성으로부터의 탈주는 동고의 만사가 지닌 미학의 출발점이라 할 수 있다. 동고는 59명의 인물을 대상으로 만사를 창작하였다. 師友를 중심으로 친척, 同鄕人, 고을원, 家奴 등 다양한 인물들을 대상으로 만사를 창작하였다. 이와 같이 동고의 만사에 등장하는 망자들은 평소에 알고 지내던 知人들이다. 그냥 알고 지내던 사람들이 아니라 평소 존경하거나 의식의 지향점이 같거나 동일한 세계관을 공유한 인물들이다. 때문에 동고는 그들의 죽음에 깊은 애도의 마음을 곡진하게 표현할 수 있었던 것이다. 동고는 만사를 통해 儒者로서의 同道意識을 발산하고 있다. 儒道를 실천한 사우의 죽음을 접하고 그들의 학문적 공덕을 칭송함으로써 동도자로서의 자기 정체성을 확인하고 있다. 특히, 동고는 유자로서의 삶을 살았던 망자에 대한 최고의 애도가 그들의 학문적 공덕에 대한 칭송에 있다는 점을 역설하였다. 동고는 同學의 죽음을 접하고 살아남은 자로서 더욱 깊은 슬픔에 빠져들었다. 儒道라는 같은 길을 걸었던 동학의 죽음에 동고는 자신의 생존 자체를 송구한 일로 여겼기에 삶을 한바탕의 꿈으로 표현하였다. 이런 살아남은 자의 비애의 근저에는 삶에 대한 허무가 내장되어 있다. 그러나 동고의 허무의식은 여기서 그치지 않고 삶과 죽음이 결국 하나라는 인식으로까지 확장되었다. 이 지점에서 동고의 허무의식은 達觀의 경지와 조우하게 된 것이다. 동고의 만사에는 망자와의 추억을 떠올리는 장면이 자주 등장한다. 평소 교분이 두터운 지인들과 잊지 못할 추억이 있었기에 동고는 만사에서 망자에 대한 애틋한 추모의 정을 표출할 수 있었다. 물론 곡진한 표현도 이런 망자와의 추억과 접속되어 있는 것이다.
Abstract
This thesis was attempted to study on Dongko Seo sa-seon(1579-1651)’s elegy(poem for died person). Especially, We studied aspects of elegy and Dongko Seo sa-seon’s consciousness. Dongko Seo sa-seon’s elegy consist of various poem style. Writing according to various poet style is purpose to break away from conventional writing. In Dongko Seo sa-seon’s elegy, two poet style exist among one poetry. This method result in change of poem style. Self-renewal from conventional writing is aesthetics in Dongko Seo sa-seon’s elegy. Dongko Seo sa-seon had writed elegy for 59 died persons. They were Dongko Seo sa-seon’s teachers, friends, one's relatives in blood and law, person in birthplace, etc. Dongko Seo sa-seon respected this persons because of the same world view. Dongko Seo sa-seon expressed Confucianist’s consciousness in elegy. Through mourning confucianist’s death, he confirmed self-identity. also. He focused on admiration to died persons’s public morality. Dongko Seo sa-seon grieved deeply to the fellow scholar’s death as survivor. He considered life like dream. Among this consciousness, is included in nonexistent consciousness. His nonexistent consciousness expanded to the philosophic view. In Dongko Seo sa-seon’s elegy, the reminiscence scene with died persons often appears. Through the reminiscence scene, he could present the memory of a deceased person. The memory of a deceased person contact with cordial expression.
참고문헌 (4)
- "東皐先生文集" (1996), 경인문화사
- 박대현, "국역 동고집" (2000), 학민문화사
- 안대회, "한국 한시와 죽음의 문제-조선후기 만시의 예술성과 인간미", 한국한시연구, (3), pp.49~80 (1995), 한국한시학회
- 최재남, "한국 애도시 연구" (1997), 경남대출판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