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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어 패러다임의 변화와 지역어의 가능성에 대한 시론

An Introductory Research on Change the Language Paradigm and the Possibility of Local Langu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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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분류기타인문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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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어에 대한 인식은 시대에 따라, 문화에 따라 달라진다. 지금은 국제공용어로 대표적인 영어도 16세기 초 이전까지만 해도 ‘조잡하고 문법이 없는 언어’로 간주되었다(이환묵, 1999/2002:102~103). 이러한 언어에 대한 인식은 그 시대가 요구하는 언어 질서에 따른 언어 패러다임과 무관하지 않다. 이 연구는 ‘지역어’에 대한 인식이나 위상도 어떤 시대에 따라 그리고 그 시대의 언어 패러다임의 변화에 따라 달라져 왔을 것이라 전제하고, 근대적 언어 질서에 따른 변화가 있었던 20세기 초와 새로운 변화가 예상되는 21세기 초의 경우를 고찰하고자 한다.즉 이 연구는 궁극적으로는 근대적 언어 질서에 따라 형성된 ‘지역어’에 대해 부정적인 우리 인식의 변화가 필요하다는 문제의식을 가지고, 먼저 서구 언어적 규범에 기초한 어문 규범의 제정과 ‘국어’와 ‘표준어’ 개념의 도입 등의 변화가 있었던 20세기 초, ‘지역어’가 어떻게 근대 언어 질서에서 주변화되고 소외되었는지를 살피고자 한다. 한편 세계관의 변화와 매체의 다양화와 함께 거대 언어모델을 기반으로 하는 다양한 시도들이 등장하는 21세기는 어떤 면에서는 20세기 초와 같은 새로운 언어 패러다임의 변화를 맞이하고 있다고 할 수 있다. 특히 “대표적인 생성형 AI 모델인 GPT가 대량의 인터넷 텍스트 데이터를 사전 훈련한 후 다양한 자연어 처리 작업을 수행할 수 있다”라는 GPT에 대한 일반적인 설명은, 디지털화되지 않은 지역어가 직면한 또다른 불/가능성의 상황을 보여주는 것일 수도 있다는 점에 이 연구는 주목한다.

Abstract

Perceptions of language vary from time to time and from culture to culture, and even English as an internationally accepted language was regarded as a coarse and grammatical language until the early sixteenth century (Lee Hwan-mook, 1999/2002:102~103). The perception of such language is related to the language paradigm according to the language order required by the times. This study presupposes that the recognition and status of ‘local language’ has changed according to the age and the change of language paradigm of that age, and examines the case of the early 20th century when there was a change according to the modern language order and the early 21st century when a new change is expected. In other words, this study has a critical mind that it is necessary to change our negative perception of the ‘local language’ formed according to the modern language order. First, it examines how ‘local language’ was marginalized and alienated from the modern language order in the early 20th century when there were changes such as the establishment of language norms based on Western linguistic norms and the introduction of ‘national language’ and ‘standard language’ concepts. For this discussion, this study will explain the background of introducing the concept of 'local language' rather than 'dialect', and examine the perception of the standard language of intellectuals at the time of the establishment of the standard language. Next, the 21st century, in which various attempts based on the big language model appeared along with the change of world view and diversification of media, can be said to have met the change of new language paradigm in some ways as in the case of the early 20th century. For example, a generative AI system has the ability to generate new data or content based on learning data, which cannot be created unless data is given. In general, the explanation that GPT, a representative generative AI model, can perform various natural language processing tasks after pre-training a large amount of Internet text data may be another (unlikely) situation facing non-digitized local langu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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