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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태와 무기력에 관하여- 영화 '버닝'과 레비나스의 존재론 -

Weariness and Indolence - “Burning” and the Levinasian Ontology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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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분류철학

초록

이 논문은 이창동의 영화 <버닝>을 통해 한국 사회의 현실과 그 현실이 만들어낸 무기력이라는 감정의 문제에 대해 이야기하고자 한다. 그렇게 하기 위해서 이 영화의 원작인 무라카미 하루키의 「헛간을 태우다」에 나타난 감정인 권태를 <버닝>의 무기력과 비교하고, 레비나스의 존재론의 입장에서 이 문제를 다시 조명한다. 레비나스는 진정한 삶은 천편일률적인 먹거리를 벌어서 공급하는 생활 속에 있지 않다고 말한다. 우리에게 이런 사실을 알려오는 근본적인 감정이 권태와 무기력이다. 레비나스의 관점에서 그러한 삶으로부터의 초월은 타인이 나의 존재보다 중요한 한에서 가능하다. <버닝>은 지금 한국 사회의 현실 속에서 레비나스의 철학이 지향하는 바와 같이 타인에 대해 사유하기를, 자신의 존재에 대해 사유하기를 담고 있는 영화라고 할 수 있다. 그러므로 영화 <버닝>과 레비나스의 철학을 연결하여 사유해보는 것은 영화에 대해서도 레비나스의 철학에 대해서도 유의미할 것이다.

Abstract

Through “Burning” a film by a Korean film director, Changdong Lee, I would like to raise an issue of the reality of Korean society and related emotional issue, which is indolence. To achieve this, I would like to compare indolence of this film to weariness of its original novel “Barn Burning” by Haruki Murakami, and also highlight these issues from a perspective of Levinasian ontology. Levinas believes that the true life does not exist within a monotonous life in the world. The fundamental emotions, informing this, are weariness and indolence. In his view, transcendence is only possible when the Other becomes more important than the self-being. As Levinasian philosophy aims, the film “Burning” gives a lesson to think about others and the self-being in the current Korean society. Thus, I think it is meaningful to connect Levinasian philosophy to “Burn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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