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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동 영화의 아포리아와 문학적 표면 연구 —영화 「시」와 「버닝」을 중심으로

A Study on the Aporia and Literary Surface of Lee Changdong’s Films —Focusing on “Poetry” and “Burn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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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분류문학

초록

본고는 영화 「시」와 「버닝」의 아포리아를 통해 이창동의 영화가 생성하는 문학적 표면을 연구했다. 이창동의 영화는 줄곧 문학적이라 평가받았으나 그 실체에 대한 규명은 충분히 이루어지지 않았다. 연장선 상에서 이창동의 방법론으로 일반화된 리얼리즘 역시 「시」와 「버닝」이 드러내는 환상과는 모순을 보인다. 두 영화는 각각 시와 소설이라는 문학을 소재로 하는 점, 문학의 불가능성을 감각적 언어로 제시한다는 점에서 밀접하다. 「시」는 시 쓰는 주체가 겪는 표상 불가능의 아포리아를, 「버닝」은 소설가 지망생 주체가 겪는 서술 불가능의 아포리아를 반복한다. 두 영화의 아포리아는 문학의 아포리아, 타자를 향한 쓰기의 아포리아로 귀결된다. 소재의 차원을 넘어, 무한한 쓰기를 지속하게 하는 두 영화의 아포리아는 관객을 필연적으로 수동적 작가의 자리에 위치시킨다. 본고는 레비나스 · 블랑쇼 · 들뢰즈 등 바깥의 사유를 경유해 관객의 서술과 관계하는 두 영화의 문학적 표면을 논증할 것이다. 이창동의 영화언어를 재조명하고, 문학의 책무를 전이하는 아포리아를 펼쳐 보이는 데에 본 연구의 목적이 있다.

Abstract

This paper studies the literary surface of Lee Changdong’s films through the aporia from “Poetry” and “Burning”. Lee Changdong’s films have always been evaluated as literary, but their reality has not been fully investigated. In addition, the realism generalized by Lee Changdong’s methodology also contradicts the illusions from “Poetry” and “Burning”. Both films are closely related to the literary theme of poetry and novel, and portray the eternal failure of literature in sensuous cinematic language. In “Poetry”, the aporia of impossible representation by the subject who writes poetry is repeated. In “Burning”, the aporia of impossible narrative by the subject who writes novel is repeated. The aporia of both films results in the aporia of literature, and the aporia of writing towards others. The aporia of both films which demands infinite writing, inevitably places the audience in the position of a passive writer. This paper will demonstrate the literary surface of both films in relation to the audience’s narrative, via extrinsic thinking from Levinas, Blancheau, Deleuze and so on. The purpose of this study is to review Lee Changdong’s cinematic language and to unfold the aporia that creates literary responsibili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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