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적 신체’의 각성과 전형(転形) -1970년대 일본 신좌익운동과 쓰무라 다카시(津村喬)-
Awakening and Transformation of 'Asian Body’ : New Left Movement and Tsumura Takashi in 1970s Jap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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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이 글은 1970년대 쓰무라 다카시(津村喬)의 입관투쟁과 반차별론을 중심으로, 당시 일본에서 아시아 혹은 제3세계와의 만남이라는 과제가 어떤 논리 속에서 인식되었는지를 추적하고, 그 현재적 의미를 검토한다. ‘화청투 고발’의 충격과 입관투쟁에 대한 쓰무라의 이론적 실천적 개입은 신좌익운동의 아젠다를 ‘계급’ 중심에서 ‘소수자’ 중심의 반차별 투쟁으로 전환했고, 그 후 정치적 올바름과 윤리주의적 심성을 강화했다고 평가되어 왔다. 다만 쓰무라 자신은 윤리주의나 도덕주의가 아닌, (결코 통하지 못한다는 역설을 포함한) ‘교통’의 문제로 아시아인들에게 접근했고, 언어적 내용보다도 자신들의 일상성에 균열을 일으키는 ‘이화(異化)하는 신체’를 정치의 핵심으로 봤다. 그의 사상과 운동론의 중심에는 중국에서의 신체경험, 그리고 모택동과 문혁에 대한 열망과 존경이 있었고, 보다 구체적이고 일상적인 ‘교통사고’를 일으키는 재일 아시아인들의 존재가 있었다. 무장투쟁과 일상투쟁, 기동전과 진지전을 매개하는 논리는 자본주의적 신체성의 혁신으로서의 ‘정풍’이었다. 다만 신체의 각성은 언어표현의 필요성을 약화시킨다는 점에서 역설적이다. 결과적으로 쓰무라는 ‘아시아적 신체’를 이론이나 언어적 비유가 아닌 기공체조라는 실천의 장에서 추구하게 되었기 때문이다.
Abstract
本稿は、1970年前後における津村喬の入管闘争への介入と反差別論を中心に、当時日本でアジアあるいは第三世界との出会いという課題がいかなる論理とともに再浮上したのかを追跡し、その現在的意味を検討する。「華青闘」による新左翼告発の衝撃と入管闘争への津村の理論的․実践的介入は、新左翼運動のアジェンダを階級中心からマイノリティ中心の反差別闘争に転換したと評価される。ただし、津村自身は倫理主義や道徳主義ではなく、(決して通ずることができないという逆説を含めた)「交通」の問題としてアジアを考え、また言辞のレベルではなく自らの日常性に亀裂を引き起こす「異化する身体」を政治の核心としてとらえた。彼の思想と運動の中心には、中国での身体経験と同時に毛沢東や文革に対する熱望と尊敬があり、より具体的で日常的な「交通事故」を引き起こす在日アジア人の存在があった。武装闘争と日常闘争、機動戦と陣地戦を媒介する論理は、資本に規定された身体性の変革としての「整風」であった。ただ、身体の覚醒は言語表現の必要性を弱めるという意味で逆説的である。結果的に津村は、「アジア的身体」を理論や言語的比喩のレベルではなく、気功や太極拳という実践の場で追求するようになっていったからであ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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