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지용과 ‘교토’라는 장소
Jeong, Ji-Yong(鄭芝溶) and the place ‘Kyoto(京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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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이 논문은 정지용이 1920년대 일본 교토 도시샤대학에 재학 중 발표한 작품을 대상텍스트로 하여 교토라는 장소가 지용의 작품에서 문학적 표상 공간으로 내면화되는 과정을 검토한 것이다. 교토라는 장소는 지용의 작품에서 문학적 공간으로 등장한다. 지용은 1923 년 4월 일본 교토에 있는 도시샤대학 예과에 입학한 후, 1926년 4월 1일 도시샤대학 영문과에 진학하여 1929년 6월 30일 졸업했으므로 약 6년 2개월 동안 일본 교토에서 생활하였다. 지용은 교토에서 생활하면서 다수의 작품을 발표하였는데, 그가 시편 말미에 교토에서 창작하였다고 구체적으로 기술하고 있는 작품은 총 11편이다. 이 논문에서는 이들 작품을 대상텍스트로 하여 당대의 사진과 지도를 통해 지용이 생활하였던 교토를 그려보고 교토라는 장소와지용 문학의 관련성을 살펴보았다. 이 논문은 교토의 카페와 노면전차, 가모가와와 히에이잔이라는 장소가 지용의 시에서 지니는 의미를 살펴보았다. 지용에게 카페라는 공간은 도시의 네온사인과 전차의 소음이 차단된 공간으로, 안과 밖의 구분이 확연함으로 인해자신의 내면을 탐색할 수 있는 공간으로 자리한다. 이러한 공간의 구분이 카페 프란스 의 형식적 분리에 영향을 미쳤다고 보았다. 지용에게 교토의 거리는 산책의 장소인데 밤거리에서 마주하는 노면전차의 소리는 공포를 유발한다. 밤거리의 산책과 전차 소리의 공포는 황마차 에서 확인된다. 가모가와와히에이잔을 그린 작품으로는 Dahlia , 紅椿, 鴨川, 조약돌 , 엽서에쓴글 등이 있는데, 지용에게 가모가와와 히에이잔은 일상의 관찰이 이루어지는 공간이자 하나의 풍경처럼 자리한 곳이다. 이처럼 지용의 도시샤대학 유학시기 창작 발표된 작품들의 상당수는 교토라는 공간의 감각적인 체험을 바탕으로 하고 있다
Abstract
This article reviewed a series of works by Jeong, Ji-Yong(鄭芝溶) published in the 1920s, during the time when he was in Doshisha University in Kyoto Japan. The article analyzed the process of the place, Kyoto, becoming internalized into literary representational space in his works. The place Kyoto is often used as literary space in Ji-Yong’s works. Ji- Yong lived in Kyoto for 6 years and 2 months, and he published a number of works during this period. There are 11 works in which he himself describes specifically that he actually wrote those works in Kyoto. This article looked closely into the places like cafes, night streets, Kamogawa(鴨川), and Hieizan(比叡山) in Kyoto, and examined how these places work and what kind of implications they have in Ji-Yong’s work. To Ji-Yong, Cafe is the place shut off from outside neon lights and the noise of streetcars in the city. It surely separates the inside of the cafe from the outside world and, therefore, can become the space for exploring inner side of himself. This space division is considered to have influenced the formal separation in his poem 「Cafe France」. For Ji-Yong, the Streets in Kyoto are places to stroll, but the sounds of streetcars encountered on night streets cause him to fear. Both strolling the streets and the fear of streetcar sounds are seen in his work 「Covered wagon(幌馬車)」. Kamogawa(鴨川) and Hieizan(比叡山) found in the works of 「Dahlia」, 「Camellia(紅椿)」, 「Kamogawa(鴨川)」 are also examined. Kamogawa(鴨川) is the place for his observation of people’s daily life, and Hieizan(比叡山) is depicted as poetic scenery. In this way, Ji-Yong embodies the places in Kyoto that he has actually experienced into his work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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