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토 유학 시기 정지용 시에 나타나는 ‘일본’ 표상
Representation of ‘Japan’ During Jeong Jiyong’s Study in Kyot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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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이 글의 목적은 교토 유학 시기 정지용 시에 나타나는 일본 표상을 고찰하는 것이다. 그는 가족과 떨어져서 홀로 산다는 것에 외로움, 슬픔, 아픔을 느꼈고, 고향과는 너무도 다른 근대적 풍경과 시선 속에서 공포를 느꼈다. 그럼에도 ‘일본’이라는 공간은 시를 배울 수 있는 공간이기 때문에 부정적 감정을 감내해야 하는 곳이었다. 그러나 때로 부정적 감정이 심해질 때, 화자는 과연 이것이 가치 있는 일일지, 다시 고향으로 “돌아갈 수 있을지”를 반문하게 되고, 역설적으로 이 고뇌를 시로 쓰는 작업으로 승화하고자 했다. 집도 나라도 없는 식민지인으로서, 남의 말을 따라 하는 듯한 “앵무”로 자신을 위치시키지만, 일본 또한 ‘가짜 서구’임을 깨달으며 이를 위안해줄 수 있는 것은 결국 ‘시’라고 정지용은 시를 통해 고백하게 된다. 교토 유학 시기 정지용 시의 근본적 원동력이 바로 이러한 일본 표상이라는 점에서 이 글은 교토 유학 시기 정지용 시의 근본적 원동력을 해명했다고 할 수 있다.
Abstract
This article’s purpose is to analyzed representation of Japan that appeared when Jeong Ji-yong was studying in Kyoto. He felt lonely, sad, and painful living alone apart from his family, and he felt fear in the modern landscape and gaze that were so different from his hometown. Nevertheless, the space “Japan” was a place where he could learn poetry, so he had to endure these negative emotions. However, when negative emotions sometimes intensify, the speaker asks back whether poetry would be valuable or whether he could return to his hometown, and paradoxically, he tried to sublimate this agony into writing poetry. As a colonized without a home or country, Jeong Ji-yong confesses through poetry that he gets comfort by realizing that Japan is also a “fake West.” Given that the fundamental driving force of Jeong Jiyong’s poetry in Kyoto is this Japanese representation, this article can be said to have elucidated the fundamental driving force of Jeong Ji-yong’s poetry in Kyot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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