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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후기 「放歌行」 창작과 남인 「방가행」의 특징

The Creation of Banggaheng (放歌行) in the Late Joseon Dynasty and the Characteristics of Banggaheng by the Namin Fac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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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분류기타인문학

초록

‘放歌行’은 漢代 樂府의 題名이다. 郭茂倩의 『樂府詩集』에 3편이 실려 있으며 이후에도 중국과 한국에서 「방가행」이라는 제명으로 여러 작품이 지어졌다. 「방가행」은 『악부시집』에 「孤兒行」의 다른 이름이라 되어 있어 민간 소재의 악부로 시작한 것으로 생각되나 이른 시기부터 민간 소재에서 벗어나 개인의 내면을 다루는 쪽으로 변화하였는데 西晉 傅玄의 「방가행」에서 그러한 흔적을 확인할 수 있다. 南朝 宋나라 포조의 「방가행」 이후 「방가행」이라는 제명은 주로 현실에서 인정받지 못하는 지식인의 비판 의식을 담는 전통을 형성하였고 많은 작품들이 그러한 전통을 따르면서도 다양한 변화를 보였다. 한국에서 「방가행」 창작은 신흠과 허균으로부터 시작하여 주로 조선 후기에 16명의 작가에 의해 20여 편이 창작되었다. 조선 후기 「방가행」의 내용은 자연을 즐기고자 하는 질탕한 흥취와 세속적 가치에 대한 초월 및 달관이 주를 이루며 후기로 갈수록 내용이 다양해지는 경향을 보인다. 남인의 「방가행」은 기본적으로 상고주의 문학관을 견지하고 고시에 관심이 많았던 조선 후기 남인 문단의 경향과 관련이 있어 보인다. 아울러 자신들의 불우한 관로에 대한 비탄, 비탄스러운 심경의 흥취로의 승화, 같은 처지 동료들과의 동류의식과 현실 비판 등을 담은 남인들의 「방가행」은 단순한 문학적 취향에서 벗어나 자신들의 현실을 핍진하게 드러낼 수 있는 제명을 선택한 것으로 이해할 수 있다.

Abstract

“Banggaheng” (放歌行) originated as a title of Han Dynasty yuefu (樂府) poetry. In China, it was continuously composed from the Western Jin period by Fu Xuan (傅玄) through the Northern and Southern Dynasties, and further into the Tang and Song Dynasties. In Joseon Korea, its composition began with poets such as Shin Heum (申欽) and Heo Gyun (許筠) and saw around 20 works produced during the late Joseon period. The Banggaheng works of late Joseon primarily reflect an exuberant enjoyment of nature, transcendence of secular values, and a detached outlook. As the period progressed, the themes became more diverse, with a notable focus on pessimism regarding an unfortunate fate and reflections on unrecognized talents. Among these, the Banggaheng of the Namin faction particularly expressed, in various ways, their sense of helplessness as a political group excluded from power and unable to participate actively in state affairs. As a yuefu genre, Banggaheng evolved with its own tradition in China, and it was introduced to Joseon through the broader interest in classical Chinese poetry. It became a suitable vehicle for the Namin faction to articulate their sorrows and frustrations, showcasing how the genre was adapted to reflect their unique experiences and emotio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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