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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규보 한시에서 보이는 行旅詩의 양상에 대하여

A Study on the Patterns of Lee Gyu-Bo's Wandering Poems in His Chinese Poem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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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분류기타인문학

초록

이규보의 삶에서 行旅는 1196년 南遊⋅1199년 전주 지방관 근무⋅1202년 東京의 반란군 진압을 위한 從軍⋅1219년 계양 태수로 좌천⋅1230년 猬島 流配로 구분할 수 있다. 본고에서는 이를 바탕으로 이규보 한시에서 보이는 行旅詩의 양상에 대하여 세 가지 측면으로 구분하여 고찰하였다. 우선, 이규보는 行旅의 과정을 시작하거나 마무리하는 지점에서 삶의 방향성을 제시하였다. 이 시기는 중앙에서 관직을 구하거나 조정에서 하급 관리로 일하던 때이며, 삶의 국면을 전환하면서 좌절하기보다는 지금을 받아들이고 긍정적으로 살아가기 위한 방향성을 언급하였다. 다음으로 이규보는 강가에서 보는 경물을 통하여 자신의 고독한 정서를 투영하거나 行旅의 고단함을 잊기도 하였다. 한편으로 그는 官事로 인한 行役의 어려움을 이겨내거나 풍요롭고 넉넉한 정경을 통하여 나라의 태평한 모습을 부각하기도 했음을 알 수 있었다. 끝으로 이규보는 하룻밤을 지내거나 오랜 시간 머물러야 하는 공간인 숙소에서 하루의 일정을 마무리하며 그동안의 생활을 점검하고 성찰하는 기회를 마련하였다. 여기에서는 자신의 올곧은 성향을 드러내기도 하고, 자신의 상황을 직시하면서 때로는 체념하는 모습도 확인할 수 있었다.

Abstract

Lee Gyu-bo had wandering experiences when he served as a local government official in Namyu in 1196 and Jeonju in 1199, fought in the war to suppress rebel forces in Donggyeong in 1202, was demoted to Taesu of Gyeyang in 1219, and was banished to the Wi Island in 1230. Based on these, this study examined the patterns of his wandering poems in his Chinese poetry in three aspects. First, Lee proposed directionality for his life when he started or completed a wandering process. He looked for a position in the central government or worked as a lower-class government official at the royal court during this period. He mentioned directionality in embracing his present and living with a positive attitude rather than getting frustrated during the conversion of his life phase. Then, Lee projected his solitary emotions or forgot the exhaustion of wandering by appreciating the landscapes changing every season by a river. He would overcome the difficulties of his wandering by immersing himself in government affairs and highlighting the peaceful aspects of this country by describing abundant and sufficient scenes. Finally, Lee finished his daily schedule, checked his life so far, and had a self-examination at an accommodation where he spent a night or stayed for many days. At such places, he would reveal his right-minded tendency or have a resignation sometimes by looking straight at his situa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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