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판적’ 중국학의 딜레마: 21세기의과제와 중국을 바라보는 우리의 문제
The Dilemma of Critical Sinology: the Task of the 21st Century and the Problems in Our Understanding of Chin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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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20세기 동아시아를 견인한 하나의 이미지는 ‘서구’라는 타자화된 사회이다. 그것은 ‘근대성(modernity, 現代性)’이라는 보편이념으로 전화하여 아시아 사회에 국민국가와 자본주의라는 근대적 사회경제체제를 형성시켰다. 다만 그 경로에 있어 중국은 레닌이 주창한 혁명적 사회주의를, 일본은 ‘탈아입구(脫亞入歐)’를 슬로건으로 제국주의의 길을 갔을뿐이다. 중국과 일본, 양강(兩强)의 근대화 속에 식민지화와 분단을 거쳐 비로소 본격적인 근대국민국가 건설에 나선 한국은 외세와 분단, 독재와 민주에서 착종된 보다 복잡하고 굴절된 내부 시선을 갖게 된다. 이 분열된 시선은 특히 우리와 다른 경로를 거친 중국을 이해하는 데에 난맥상을 형성하는데, 이 같은 인식의 난맥상을 극복하고 21세기 동조화된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국가, 인민, 권리’와 같은 근원적 질문의 본질성을회복하고 20세기의 경험을 테제와 안티테제의 대립이 아닌 루쉰(魯迅)적 ‘중간물’의 이중사유로 접근하는 것이 필요하다.
Abstract
The one image that led the 21st century East Asia was ‘the West,’ the society of the Others. It has become the universal ideology of ‘modernity(現代性),’ which has introduced the modern socio-economic system of nation-state and capitalism to East Asia. There was only one difference between the routes China and Japan each chose: the former revolutionary socialism and the latter imperialism expressed in the slogan “Datsu-A Nyu-O”(脫亞入歐). Since Korea started constructing a modern nation-state only after experiencing of the colonialization and the division of territory, we tend to have a more complicated and distorted inner perspective with regard to the issues of foreign powers, national division, autocracy and democracy. In particular, such perspective has created confusion in understanding China which has gone through a different path from Korea. In order to overcome the confusion in our perspective and solve the problems syntonized in the 21st century, we need to we go back to the essential questions such as ‘nation’, ‘people’, and ‘human rights,’ and change our approach to the experience of the 20th century. It is important to get over the conflict between a thesis and an antithesis and turn to the dual thinking of Lu Xun(魯迅) that is expressed in his concept of “the intermedi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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