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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의보감》초고본(初稿本)에 관한 연구-허준의 집필 구상이 담긴 초고본-
A Study on the 初稿 of Donguibogam - A draft containing Heo Jun's writing pl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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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분류기타인문학
초록
김만식(金晩植) 선교사가 소장하는 《동의보감》은 허준이 1610년 최종본을 완성하기 이전에 작성한 미완성 초고본(초기 원고본)으로 추정된다. 이 초고본은 내용, 구성 방식, 표기법 등 여러 면에서 최종본과 상당한 차이가 있다. 수정 원고로서의 성격도 함께 지닌다. 특히 편차의 배열, 수정 지시, 교정 부호, 가필의 흔적 등은 이 책이 허준의 독자적인 구상 및 집필 과정을 거친 정고본(定稿本)의 기초임을 증명한다. 초고본의 내용 구성과 미완성 항목, 표지 및 배접지의 기록, 연대 추정을 뒷받침하는 기록 등 여러 물증은 이 책이 《동의보감》 편찬 과정에서 ‘과정적 기록물’로서 선구적 위치를 차지하는 자료임을 시사한다. 나아가 최종본의 완성에 이르기까지의 전개 과정과 그 속에서 허준이 수행한 역할을 재조명하는 데 중요한 의의를 지닌다. 앞으로 이 초고본의 입수 경위를 자세히 밝히고, 소유자와 협의하여 복사본을 간행함으로써, 많은 연구자가 이 자료에 접근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이 글에서 미처 다루지 못한 부분은 후속 연구를 통해 보완해 나갈 것이다. 이 글이 허준의 의학사적 위상과 《동의보감》 편찬사 연구에 일조가 되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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