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F로 사유하는 환대의 미학, 환대의 교육 - 천선란의『천 개의 파랑』을 중심으로
The Aesthetics of Hospitality and Teaching Hospitality through Sci-fi - Focusing on A Thousand Blue by Cheon Seonr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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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본 연구는 우리 사회에서 차별‧배제를 당하고 타자의 영토에 유폐되어 자기 자리/장소를 갖지 못한 채 살아가는 존재를 조명하며, 이들의 고통에 절대적 환대로 응답하는 태도를 사유한다. 이를 위해 ‘환대’라는 윤리적 개념을 중심으로 SF 서사 세계의 문학적 형상화 양상을 분석하였다. 분석 대상은 천선란의『천 개의 파랑』이며, 2장에서는 선행 연구를 토대로 이 소설을 분석 대상으로 삼은 까닭을 논의하였다. 이 소설은 장애, 동물, 기계의 소수자성을 주목하며 사회의 성원권을 부여받지 못한 이들에게 성원권을 부여하고 그들을 주체의 자리로 환원하는 서사를 담고 있다. 따라서 환대의 개념으로 서사 세계를 관통하는 독해가 가능하다고 보았다. 본 연구의 3장, 4장에서는『천 개의 파랑』에서 장애인, 동물, 기계를 대표하는 존재인 ‘은혜’, ‘투데이’, ‘콜리’의 사회 속 자리/장소가 변화하는 양상과 그 함의를 분석하였다. 3장에서는 내부의 타자로 취급받으며 고립을 경험한 은혜가 연대의 차원으로 나아가는 과정을, 4장에서는 비가시화된 동물의 표상인 투데이와 생명성을 부정당한 기계의 표상인 콜리가 인간종과의 연대를 통해 세상을 변화시키는 주체로 나아가는 과정을 다루었다. 본 연구는 우리가 실천하는 조건적 환대와 우리가 추구해야 할 절대적 환대 사이의 괴리를 반성하게 하고, 다종(多種)적 개체들 사이에 오가는 환대의 가치를 형상화하는『천 개의 파랑』으로써, 너무나 빠른 세상의 흐름 속 외면받는 타자의 삶에 응답하고 있다는 점에서 의의를 갖는다.
Abstract
By examining some science fiction, this study aims to shed light on the existence of those who face discrimination, exclusion, and alienation in our society, and contemplate the attitude that responds to their suffering with absolute hospitality. The subject of analysis is A Thousand Blue, a sci-fi novel by Cheon Seonran. Chapter 2 discusses the rationale for novel selection based on previous research. Subsequently, Chapter 3 deals with the process through which Eun-hye, who experiences social isolation within the human species, moves towards solidarity. Chapter 4 covers the process through which Today, which represents invisible animals, and Collie, which represents machines denied vitality, move towards the dimension of blue that changes the world by forming a bond with the human species. This study is significant in that it makes us reflect on the gap between the conditional hospitality and the absolute hospitality. Moreover, through A Thousand Blue, which embodies the value of hospitality exchanged between diverse entities, it responds to the lives of others overlooked in the too fast a flow of the worl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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