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념과 현실의 불일치 - 윤선도의 <오우가>와 고전문학교육 -
The Discrepancy between Ideology and Reality - Focusing on <Ouga> and Classic Literature Education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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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본 논문에서는 작금의 문학교육 현실이 독자반응이론에 기반해 있는 문학교육 이론과 적잖이 괴리되어 있음을 지적하고, 그 거리를 좁히기 위한 다양한 방법들 중 하나로 텍스트를 둘러싼 경쟁적인 해석‘들’의 존재가 필요하다고 주장하였다. 이 작업을 위해 윤선도의 <오우가>를 범례로 삼았으니, 이 작품은 국어 및 문학 교과서를 비롯한 제반 학습도구들의 일률적인 해석과는 달리, ‘자연’에 대한 작가 자신의 각별한 관심과 애호에서 출발했다기보다는 자신이 몸담았던 정치현실 내부에 ‘불변성’이라는 이념적 원칙이 부재한다는 사실을 뼈저리게 경험한 데에서부터 출발한 것으로 보인다. ‘이념’이라는 말과 ‘이론’이라는 말은 일부가 겹치기도 하기에 둘 사이의 교체가 어느 정도 허용된다면, “이념과 현실의 불일치”라는 본 논문의 제목은 어떤 측면에서 중의적인 의미를 띠게 된다. 하나는 앞서 언급한 바와 같이 문학교육 이론과 문학교육 현실 사이의 불일치요, 다른 하나는 윤선도가 견지했던 당위적 이념과 그것이 무참하게 무너져 버린 가혹한 현실 사이의 불일치이다. 숭고한 이상과 누추한 현실, 그리고 그 사이에서 고뇌하고 머뭇거리는 끼어 있는 존재로서의 인간의 모습은 문학이 즐겨 다루는 영역이니, 혹자가 말했듯 “몇 세기 전의 문인들도 시대적 환경은 다르지만 마찬가지 삶의 짐을 그 시대의 화법으로 썼다는 것을 이해하는 일은 비상하게 흥미로우며 감명 깊은 교육적 체험이다.”
Abstract
Most interpretations about Yoon Seon-do's <Ouga> found in Korean language and Literature textbooks do not seem to vary much one from another. They view this work as the result of the author's extraordinary interest and affection for “nature”. However, it originates from the author’s profound experience and the realization that there was the absence of an ideological principle of "immutability" within the political realities he was part of. The terms "ideology" and "theory" overlap with each other to some extent, so if some interchangeability is allowed between the two, the title of this paper might seem somewhat to have double meaning. First, there is a discrepancy between the theory of literary education and the reality of literary education. Second, there is also a discrepancy between the normative ideology upheld by Yun Seon-do and the harsh reality in which it has been brutally shattered. The realm frequently explored in literature is the juxtaposition of lofty ideals and sordid realities, along with the human experience of struggling and hesitating in between. As someone said, "Understanding that writers from several centuries ago, despite differing historical contexts, expressed the same burdens of life in the language of their time is an exceptionally interesting and moving educational experien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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