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대의 이중과제론’ 논의의 발전을 위하여 - 대학과 학문사회의 역할을 생각하며
Toward a Fuller Understanding of “the Double Project of Moderni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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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이 논문은 1966년 『창작과비평』 창간 이래 60년 가까이 문학평론가이자 시민운동가로 활동해온 백낙청의 담론인 ‘근대의 이중과제론’을 검토하며 그 실천적 의미를 따져 본다. ‘근대적응과 근대극복의 이중과제’는 1998년에 처음 정식화되어 제출된 담론이지만, 그의 저작 전반에 걸쳐 동일한 문제의식이 관통하고 있다. 특히 분단극복을 목표로 한 ‘민족문학론’의 시대적 한계를 넘어서는 과정에서 1990년대 전후에 ‘분단체제론’ 에 대한 인식에 도달했고, 분단체제론의 현실 인식에 바탕을 둔 국가연합의 구상이 이중과제론과 긴밀하게 연관된다. 이중과제론은 당대의 사회과학자들과의 학문적 논쟁만이 아니라 상이한 정치적 입장과의 논쟁 과정을 거치며 성숙해갔으며, 생태적 문명대전환을 둘러싸고 『녹색평론』을 주도하던 김종철과의 논전을 통해서도 구체화되어 왔다. 한반도의 정치적·군사적 긴장이 높아지는 지금의 현실에서 한국의 대학과 학문사회가 자신의 역할을 제대로 해내기 위해서는 이중과제론이 제기하는 문제를 정면으로 마주하는자세와 투철한 지적 노력이 필수적이다.
Abstract
This paper attempts to examine the discourse on “the double project of modernity,” propounded by Paik Nak-chung, a towering presence for decades in the Korean literary scene and the civil movements as well. He presents the doctrine of “the double project of simultaneously adapting to and overcoming modernity” in an international conference in 1998, an idea always working in a seminal state behind his critical works from the late 1960s. In the 1990s, however, having come to realize the systemic nature of the national division of Korea, Paik begins to give a full account of how we will overcome the national division: we have to create a kind of flexible confederation between North and South Korea that will enable us to carry out the double project of modernity. Under the current escalating political and military tensions on the Korean peninsula, it is of particular importance for academics in Korean higher education to address challenges Paik’s discourse pos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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