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KERD
논문KCI 등재

이집두의 「성시전도시」

Seongsijeondo-si(城市全圖詩)」 by Lee Jipdu(李集斗)

0

조회

0

다운로드

5

인용

0

참고문헌

키워드

주제분류역사학

초록

「성시전도시」는 1792년(정조 16) 정조의 명에 의해 「성시전도」를 소재로 신하들이 지어 올린 장편 고시이다. 지금까지 「성시전도시」는 이덕무, 박제가 등을 비롯하여 모두 12인의 작품이 알려져 있다. 그런데 경기도 수원박물관에 李集斗의 「성시전도시」가 試券의 형태로 소장되어 있다. 이집두의 시는 「성시전도시」에 관한 『내각일력』의 기록을 실증적으로 뒷받침해주고 있다는데 의미가 있다. 이집두의 「성시전도시」의 내용을 보면, 전반부에 30구에 걸쳐 「九幅瑤圖」를 자세하게 묘사하고 있는데, 이것은 장중한 시의 분위기를 이끌어 내기 위한 문학적 수사이며, 왕도로서 한양의 공고한 입지와 번화한 문물, 그리고 조선왕조, 특히 정조 대의 태평성대를 찬양하기 위함이다. 이집두의 시에 나타난 한양 성시의 풍경은 인왕산·백악산·목멱산·한강 등 자연환경, 성곽·대로와 가옥 등 도시경관, 시전, 거리 풍경과 사람들의 모습 등 생활상, 궁궐과 육조거리, 규장각·장용영·성균관 등 관아, 그리고 경강의 나루 등이다. 이중 시전을 제외하면 대체로 구체성과 사실성이 떨어진다. 이것은 이집두의 시 전반에 태평성대의 분위기가 깔려 있기 때문이다. 이집두의 시는 그림으로서 「성시전도」의 실체와 관련해서도 주목되는 바가 있다. 그것은 이집두가 「성시전도」의 실재 여부에 대하여 앞뒤 서로 반대되는 묘사를 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집두는 그림이 없어서 임금의 명에 어떻게 응할까 고심하는가 하면, 手作은 아니지만 그림이 있었다고 하였다. 그러나 마지막에는 없는 형상을 만들어서 있는 것으로 말하고자 시를 지었다고 하여 그림의 부재를 확인하였다. 각각의 「성시전도시」에 나타난 그림 속의 시간·공간·경물·그림의 형태 등의 차이, 「성시전도시」의 제진과 「성시전도」를 화제로 한 화원의 祿取才 시행 시점의 선후, 「성시전도」는 그림이 아니라 시라고 한 李裕元의 언급 등을 고려할 때, 「성시전도시」를 제진할 당시는 물론, 이후에도 그림이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 「성시전도」의 실체에 대한 이러한 논란은 「성시전도」를 여러 차례 그리고자 하였으나 得意作을 얻지 못한 때문이라고 할 수 있다. 즉 1792년 정조의 명에 의해 「성시전도시」의 제진에 참여한 신하들은 그림을 보고 시를 지은 것이 아니라 평소 익숙한 도성의 풍물을 떠올리거나 개인의 지식과 경험을 반영하여 시를 지었다는 것이다. 특히 박제가의 시전에 대한 묘사는 「청명상하도」에 나타나는 이미지가 투영되어 있다.

Abstract

「Seongsijeondo」is a painting depicting landscape and everyday life of Seoul in the 18th century and 「Seoungsideongdo-si」 is a kind of poetry works about 「Seongsijeondo」. In 1792, King Jeongjo asked his courtiers to make poetic works about Seongsijeongdo. So far 12 different Seongsijeondosi(two of them were written by LEE Deokmu and PARK Jega respectively) have been well known. One significant evidence of another individual participation is in the collection of Suwon Museum, Gyeonggi-do, which was written by LEE Jipdu in a form of the official paper(Gwaji 科紙). By examining these examples, we can presume in which form(s) King Jeongjo’s men made their poems and how the King evaluate their works. LEE Jipdu describes constellations and 「Gupokyodo(九幅瑤圖)」 depicting ancient tales of China’s Nine States(Provinces) in the beginning. These are kinds of literary rhetorics to build solemn atmosphere, to praise Hanyang’s firm position and brilliant capital culture, and finally to bless the city’s peaceful reign. LEE Jipdu describes Hanyang’s natural urban atmosphere: from mountains(Mt. Inwang, Mt. Baegak, and Mt. Namsan), river(Han river), city walls through main streets, houses, markets, people as well as palaces, main institutional buildings, and Han river docks. However, apart from city markets, almost all items are not so specific and realistic. It seems that his work fully reflects his desire enjoying an age of peace and prosperity. In his poem, LEE twice reversed the issue of existence of 「Seongsijeondo」, which proves that the painting was not actually existed. Given that there were many differences in time, space and pictorial formats of the painting and that LEE Yuwon(李裕元) once mentioned that 「Seongsijeondo」 was not a painting, the painting was not existed when they wrote poems and not even afterwards. Numerous trials of painting 「Seongsijeondo」 could not produce outstanding works. Accordingly King Jeongjo’s men could not see the painting when they made the poems in 1792. Their works were made with individual knowledge and personal experiences related to Hanyang. In other words, each work fully reflects personal perspectives towards the city.

참고문헌 (38)

  1. "정조실록", ~
  2. "내각일력", ~
  3. "신증동국여지승람", ~
  4. "한경지략", ~
  5. "동국여지비고", ~
  6. "택리지", ~
  7. "震澤先生文集", ~
  8. "貞蕤閣集", ~
  9. "屐園遺稿", ~
  10. "靑莊館全書", ~
  11. "雅亭遺稿", ~
  12. "泠齋集", ~
  13. "散稿", ~
  14. "山木軒集", ~
  15. "樗菴漫稿", ~
  16. "洛下生集", ~
  17. "申大將軍全集", ~
  18. "燕巖集", ~
  19. "林下筆記", ~
  20. "純齋稿", ~
  21. "三峯集", ~
  22. 강관식, "조선후기 궁중화원의 연구 상" (2001), 돌베개
  23. 고동환, "조선후기 서울상업발달사연구" (1998), 지식산업사
  24. 국립중앙박물관, "조선시대 풍속화" (2002), 국립중앙박물관
  25. 김희경, "조선후기 성시풍속도 연구", 석사, 한국미술사, pp.2003
  26. 박정로, "성시전도", 향토서울, 43 (1985)
  27. 서울지도, "서울지도" (2006), 서울역사박물관
  28. 수원박물관, "수원", 수원박물관, ~ (2009)
  29. 안대회, "성시전도시 9종", 문헌과해석, 통권 : 46 (2009), 문헌과해석사
  30. 안대회, "城市全圖詩와 18세기 서울의 풍경", 고전문학연구, (35), pp.213~249 (2009), 한국고전문학회
  31. 안대회, "새로 찾은 ‘성시전도시’ 세 편과 ‘평양전도시’ 한 편", 문헌과해석, 통권 : 62 (2013), 문헌과해석사
  32. 이수미, "조선시대 풍속화" (2002), 국립중앙박물관
  33. 이수미, "국립중앙박물관 소장 <태평성시도> 병풍 연구", 박사, 미술사, pp.2004
  34. 이우성, "18세기 서울의 도시적 양상", 향토서울, 17 (1963), 서울특별시사편찬위원회
  35. 이은성, "천상열차분야지도의 분석", 세종학연구, 1 (1986), 세종대왕기념사업회
  36. 정옥자, "조선후기 문화운동사" (1997), 일조각
  37. 허영환, "서울 지도" (1994), 범우사
  38. 楊東勝, "淸明上河圖·(明) 仇英" (2009), 天津人民美術出版社

관련 논문AI추천

이 간행물의 다른 논문 (5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