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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초기 ‘新都八景’ 詩의 제작과 성격

Review of Sindopalgyeongsi(written by Jeong do-je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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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분류한국어와문학

초록

본고는 조선 초기에 수도 한양을 소재로 한 정도전의 <進新都八景詩>와 권근 등이 지은 차운시(이하 <진신도팔경시>와 차운시를 ‘신도팔경’으로 총칭)를 중심으로 그 성격과 특징을 재검토한 것이다. 지금까지 <진신도팔경시>에 대한 선행연구에서는 실록 기사에 언급된 신도팔경 병풍과 연관되어 그림에 대한 제화시로 이해하였다. 나아가 그림과 시의 결합이라는 측면에서 <瀟湘八景>의 영향을 받은 작품이며 차운시가 巫山一段雲 詞調로 지어졌다는 점에서 이제현의 <소상팔경> 및 <송도팔경>의 직접적인 영향을 받고 있다고 평가되었다. 또 <진신도팔경시>의 주제의식에 대해서는 새로 개창한 왕조를 송축하기 위해 올린 시라는 견해가 지배적이었다. 본고는 실록 기사와 배치되는 것처럼 보이는 『삼봉집』의 서술을 분석하여 <진신도팔경시>의 제작 시점이 신도팔경 병풍보다 앞선다는 점을 밝혀 ‘소상팔경’과 <소상팔경>시라는 제화시의 맥락이 아니라 팔경시의 맥락에서 이 작품이 논의되어야 한다고 보았다. 6언시 <진신도팔경시> 뒤에 무산일단운조 ‘신도팔경’ 시가 지어졌다는 가설을 전제로 정도전의 <진신도팔경시>가 이제현의 무산일단운조 <소상팔경> 및 <송도팔경>의 직접적인 영향을 받은 것은 아니라고 본 것이다. 또 이전의 팔경시가 주로 遊賞處를 선별하고 병렬하는 데에 비해 <진신도팔경시>는 수도 한양을 구성하는 풍경을 선별한 것이며, 이 때 팔경은 전체를 이루는 부분의 역할을 하고 있다는 점을 제시하였다. 또한 정도전이 <진신도팔경시>를 태조에게 진상한 시점이 태조가 수도 선정에 고심하며 한양에 도성을 축조하면서도 한양을 수도로 삼는 것에 확신이 부족할 때라는 창작배경을 바탕으로 ‘신도팔경’의 주제의식이 왕조 찬양의 송축시라고 평가한 기존의 논의를 반박하였다. 정도전이 <진신도팔경시>를 제작한 시점과 이상적인 王道에 대해 구체적으로 방책을 제안한 『맹자』의 구절들이 이 시에 등장한다는 점으로 볼 때 ‘신도팔경’은 단순한 왕조 찬양의 송축시가 아니라 수도 한양의 팔경을 통해 조선 왕조의 태평성세를 실현하기 위한 요건들을 강조하고 당부하는 성격이 강하다는 점을 밝혔다.

Abstract

The focus of this paper is on the review of Sidopalgyeongsi(the eight poems of the New capital in Joseon dynasty written by Jeong do-jeon). So far the previous studies have looked upon this work as the poem on painting because it is mentioned with the paperscreen(a drawing of the new capital, Hanyang) in Joseon Dynasty Chronicles. Besides as written for the King Taejo Lee sung-gye, it is considered to celebrate the Joseon dynasty founded in 1392. But there is still a fundamental misunderstanding about the real purpose of this work. Most studies have relied on the article in Joseon Dynasty Chronicles to determined it written in 1398, but it is written in 1395 not in 1398 according to Sambongjip(三峰集) of Jeong’s book. In other words, Jeong composed the poem to the Taejo in 1395 and Taejo said the word to paint the paperscreen to what the poem means in 1398. Consequently it is not the poem on the painting. At that time Hanyang was chosen as the new capital, but Taejo was still not quite sure that Hanyang is well fitted. Proposing Hanyang as a new capital, Jeong had to convince him to think that Hanyang is the cornerstone of peaceable reign. Quoting Maengja(Mencius) for royal road is in the same vein. It is not directly affected by Sosangpalgyeong and Songdopalgyeong with Musanildanun, the tune of cipai(詞牌) written by Yi Je-hyeon because its meter is different from Yi’s. Although it connected to palgyeongsi(the poems of the eight scenic views) in Goryeo Dynasty, it focuses on the roles of capital by selecting parts of the whole, not on the scenery like others listing areas in Hanyang.

참고문헌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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