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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원>의 해외 추리ㆍ과학소설의 수용 및 장르 분화 과정

Translation of the detective novels and the science novels and the process of genre-division of the magazine Hackwon in the 1960’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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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학원>은 1950년대~1960년대 대중문화 현상을 주도했으며, 대중잡지 매체시장의 문을 개척한 시발점의 위치에 놓인다. 『학원』의 대중성 확보는 비단 잡지에만 국한된 것이 아니라, 학원사의 발 빠른 전집 간행과 시장개척 전략과 함께 한다. 따라서 여기에서의 <학원>매체는 텍스트로서의 성격뿐만이 아니라 텍스트외적인 전략과 함께하는 유동성을 내포한 일종의 ‘매개체’로서 기능한다. <학원>에 실린 해외 추리소설과 과학소설은 일본을 경유하여 번역된 것이 국내로 들어오던 수용 방식을 벗어나 동시대적인 작품을 싣고 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미국과 같은 선진국의 문물을 적극적으로 수용하겠다는 정부의 의지와 건전한 아동ㆍ청소년상을 만들어야겠다는 교육 이데올로기는 동시대 미국문화를 적극적으로 유입하기 시작했다. <학원>에서 해외 장편 번역물은 지금은 다소 생소한 이름이 있는가 하면, 그 작가의 다른 대표 작품을 제쳐두고 그 시기에 출판된 것을 시차를 두지 않고 바로 게재하고 있다. 이 현상은 일본과 우리에게만 있는 명랑소설 혹은 순정소설과 같은 장르가 아닌 추리소설과 과학소설 장르분야에서 두드러진다. 국내 독자에게 낯설고 생소했지만 호기심을 자극하기에 충분한 우주생물, 약물실험, 인체실험과 같은 과학소설 분야는 <아리랑>과 <명랑>에서는 거의 찾아볼 수 없는 반면, <학원>에서는 해외 번역소설에서부터 비롯하여, 장편 창작소설까지 과학소설 분야를 꾸준히 연재하고 있었다. 실질적으로 국내에서 1965년 <학생과학>잡지라든가, 1970년대 소년소녀 과학소설전집이 나오기 전까지 과학소설의 지면은 <학원>이 거의 유일했다고 볼 수 있다. <학원>은 1965년 <학생과학>이 탄생하기까지 해외 작품들을 싣는 통로였으며, 국내에 과학소설이란 장르를 다음 세대로 넘겨주는 이음새 역할을 했다. 또한 과학소설이란 장르가 탐정소설과 어떻게 분리되어 나갔으며, 모험탐정, 과학모험, 과학탐정이란 장르의 혼합 양상 속에서 어떻게 추리소설과 과학소설이 나름의 정체성을 확보해 나갔는지를 보여준다. <학원>에 연재되었던 추리ㆍ과학소설이 성인을 대상으로 하는 장르소설로 확산될 수 없었던 것은, 그것이 바로 청소년 장르가 갖고 있는 계몽성을 담보로 했기 때문이다. 기본적으로 장르소설이 오락성과 대중성을 중심으로 하여 일탈하고 싶은 욕망을 담아내고 있는 것과 배척되는 지점에 있었던 <학원>의 청소년 장르소설들은 후에 국내 장르소설의 확산으로까지는 나아가지 못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1960년대 번역물 위주의 장르소설 시장에서 국내 창작시장에 활력을 불어넣어 청소년뿐만 아니라 성인 독자에게도 장편 읽을거리를 제공하며 ‘장르작가’를 탄생시키며, 이질적이고 혼란스러웠던 장르 개념들을 각각의 장르로 분화해 나가는 데 기여했다.

Abstract

This paper studied the magazine Hackwon which had been anything to read in the 1960’s. The magazine Hackwon furnished long genre novels, such as brightness novels, detective novels, science fictions through series-novels. And the magazine Hackwon published series-novels to the selective masterpiece collections. That strategy of the magazine Hackwon made the reading-wind to rise, and helped genre-writer’s birth. Hackwon published science fiction and detective fiction abroad differently from Arirang and Myeung-rang. Especially, the hard-boiled detective novels and pulp-magazine works of the same age in America flowed in. There were not a Leblanc’s detective novel which was classic of the detective novels and translated the most in the colonial period. Together with the national strategy which stresses on science-education, science fiction was read by the mess of vivid science-news and scientific knowledge and scientific common sense in Hackwon. The detective novels and science fictions divided by the conspiracy-degree country with an ideology in Hacwan. One is that the enemy is a personal, the other is that the enemy is a country. Therefore, science fictions are related with the ideology, the security, and the educational strategy of a nation. Genre novels in Hackwon for adolescent were not diffused to the adult genre because of enlightenment through the ideology and the educational strategy of a nation. But Hackwon helped the division of genre such as detective novels and science fictions, with providing long novels to read in the 1960’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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