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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세기 俗畵 관련 題跋을 통해 본 통속성 연구

Study on the popular vein through the 18C Jebal related with genre paint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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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논문은 18세기 俗畵 관련 題跋을 통해 통속성을 살펴보고자 한 것이다. 전통적 사대부들은 회화를 감상한 후 시나 산문의 형태로 품평을 하여 자신의 예술적 심미안을 드러냈는데, 그 대표적 문학양식이 題跋이다. 주지하듯이 18세기 조선 화단에는 민중의 삶과 일상 공간을 표현한 俗畵가 등장하였는데, 일명 風俗畵라 부르는 것이다. 하지만 18세기 당시 사대부들이 주로 감상했던 회화는 文人畵風으로, 민중의 모습이 구현된 俗畵와 차이가 있었다. ‘사대부들은 기본적으로 자신의 것은 고상[雅]하고 저들[민중]의 것은 속[俗]되다’는 이원화된 생각을 지니고 있었다. 일례로 18세기에 귀족들의 시회 모임인 ‘社會’가 ‘雅集’이란 이름으로 확산되고, ‘雅集圖’가 다량 생산되었다. 이는 고급한 문화취향을 즐기고자 하는 사대부들의 욕구가 증대하고 있었음을 반영하는 것이다. 때문에 18세기 俗畵에 등장하는 민중들의 모습을 보고, 어떤 의미를 부여하는 가의 문제는, 결국 사대부 사고의 유연성과 깊이 관련되어 있다. 俗畵에 관한 제발이 규범화된 문집에 많이 누락되었다는 사실에서 볼 수 있듯이, 俗畵에 적극적 의미를 부여하고 그 가치를 부각시킨 題跋은 通俗을 이해하는 하나의 고리가 될 수 있는 것이다. 이에 본고는 현전하는 18세기 속화 관련 제발을 중심으로, 통속에 접근하는 양상을 나누어 제시해 보았다. 이를테면 유한준처럼 時俗이나 속화에 관심을 가지면서도 계급적 관점과 타자화를 견지하고 있는 경우가 있는가 하면, 허필․유득공․강세황처럼 속화에 등장한 민중을 인정하고 지지함으로써 通俗에 접근하고자 한 사례가 있었다. 아울러 제발의 표현에 있어서도 후자 쪽이 민요나 속담의 활용, 4언․6언의 배치를 통해 구어성․간결성을 구현하며 통속에 보다 접근하고자 하였다. 곧 사대부의 관심과 사고에 따라 통속성의 스펙트럼도 달라졌던 것이다.

Abstract

This study is focused on the popular vein of 18C genre painting through Jebal. Traditionally noblemen expressed the artistic eye of beauty after painting evaluation. Its typical way was Jebal, which was developed as the representative literature form of painting evaluation. In 18C, the genre painting was introduced as a drawing style expressing the common people’s life and ordinary space. Jebal is a painting report containing one’s own artistic eye of beauty after analysing the paintings through the so called picture filter. But the world(genre) of painting is very diverse and the object of painting is also various. For example, in 18C the poetry club of aristocrats was activated under the name of Ahjib(雅集). The noblemen kept basically the dualistic thinking that their own was elegant but common people vulgar. As a result of nobleman’s interest, the acceptable category and literature were created. It depends on writers that “their own interest will be limited to only the nobleman world?” or “will be expanded to ordinary people’s life and space?” So, it depends on writer’s capability how to express and give a meaning after evaluating the painting containing common people’s life in 18C. In this point, the 18C writer’s Jebal of evaluating the genre painting shows the one-side of popular vein. As we could find the Jebal on genre painting was dropped from the standard collection of works, the Jebal which gave a positive meaning to genre painting could be the key to understand the commonness. Accordingly this study analyzed these two side of aspects through the 18C Jebal coming down to now. Like Yu Han-joon, there were noblemen who kept the objective others and class-conscious, and like Huh Phil, Yu Deuk-gong, Kang Se-hwang, there were noblemen who accentuated the value of genre painting by accepting and supporting common people’s artistic worl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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