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세기 中國繪畫의 流入과 그 題畵詩
The introduction of Chinese paintings and Jehwasi[題畵詩] written by Chosun’s Literary men in the 17th centu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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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본고는 17세기 중국회화를 대상으로 한 조선 문인들의 제화시를 분석하고 그 의미를 논한 것이다. 17세기의 문인들은 사신 왕래 과정이나 심양 인질생활 중에 다량의 중국회화를 입수하였고, 이후 여러 문사들과 회화를 공유하며 시문 창작을 권유한 만큼 현재 적지 않은 제화시가 전하고 있지만 주로 17세기 회화사나 회화관 연구를 위한 보조 자료로 쓰이고 있을 뿐 작품 자체에 대한 논의는 거의 없다는 인식에 따라 본 연구를 수행하였다. 그 결과 우선 17세기의 문인들은 중국의 회화를 보고서 비참한 시대적 현실을 떠올리고 반청의식을 드러내는 등 적극적 현실 인식을 보일 때가 많았다. 즉 명나라의 멸망에 슬퍼하고 치욕적 현실에 분개하며 복수설치를 희구하고 있었다. 그들은 그림 자체의 예술적 성취보다는 자신들의 개인적 감정의 표현에 더 충실했던 것이다. 반면 당시 문인들은 제화시 속에 현실을 벗어나고자 하는 뜻을 담아내기도 하였다. 반정과 전란, 당쟁 등 극도의 혼란과 무질서를 경험했던 그들에게 탈속과 은일의 희구는 어쩌면 당연한 일이었을 것이다. 다만 이 경우 밝고 차분한 분위기 외에 때로는 격정적이거나 감상적인 분위기가 나타나기도 한다. 이처럼 당시 문사들은 중국회화를 접하고서 한편으로는 탈속을 지향하면서도 다른 한편으로는 시대적 아픔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지식인다운 면모를 보이고 있었다. 한편 그들이 창작한 수준 높은 시는 중국의 우수한 회화작품에 더해짐으로써 회화의 소장 가치를 한층 높였다고 하겠다.
Abstract
This study focuses on Jehwasi[題畵詩] of the 17th century that is written especially on Chinese paintings. In the 17th century, there is a great change in social, cultural, economic aspects owing to Manchu’s invasion of Korea in 1636(丙子胡亂) and the Party Strife. Therefore Jehwasi also reflects the complicated thoughts of the poets. It can be roughly categorized into two trends. First, Jehwasi written by Chosun’s Literary men in the 17th century expresses sorrow over the miserable social conditions and Anti-Qing sentimentality(反淸意識). The poets concentrated more on showing their personal feelings than its own artistic achievements. Second, the works express a longing for unworldliness land of poets. They tried to escape from these harsh realities by looking at peaceful and dreamlike scenes in Chinese paintings. Consequently, on the one hand they hoped to go to the unworldliness land but on the other they felt social responsibility as intellectuals while they watched Chinese paintings. Also their high level poets increased the value of painting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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