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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재지이(聊齋志異)》의 논찬(論贊)으로 살펴본 이야기의 윤리적 기능

The Moral Function of Stories Seen from the Lunzan in the ≪Liaozhaizhiyi/Yojaijiy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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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분류중국어와문학

초록

≪聊齋志異≫는 청(淸)대 포송령(蒲松齡)이 문언문으로 지은 단편소설집이다. ≪聊齋志異≫속에는 포송령이 직접 수집한 이야기 500여 편이 수록되어있다. 그 가운데 1/3일 정도의 이야기(194개의 작품에 195개 이야기)에 포송령은 직접 논평을 덧붙였다. 이러한 논평을 중국문학계에서는 ‘논찬(論贊)’이라고 부른다. ≪聊齋志異≫속 논찬은 “이사씨왈(異史氏曰)”이란 말로 시작된다. 이야기와 분리되어 있는 논찬의 존재는 자신이 채록한 이야기를 들은 그대로 기록하였음을 어느 정도 담보해 준다. 다시 말해 본문(이야기)과 비평(논찬)을 분리시킴으로써 채록한 이야기에 대한 서술의 객관성(사실)과 비평의 주관성(의견)이 섞이지 않도록 하는 것이다. 논찬은 기본적으로 이야기에 대한 포송령 개인의 감상을 담고 있다. 감상은 성격에 따라서 사회비판적, 작품비판적, 개인의 감회 등이 두드러지는 내용으로 구분할 수도 있다. ≪聊齋志異≫는 귀신, 요괴, 사후세계, 신비현상 등과 같은 환상적 요소와 자유연애, 세태풍자, 관리의 부정부패 등과 같이 자극적이고 흥미위주의 내용들로 구성되어 있다. 유생(儒生)의 신분이었던 포송령은 논찬을 덧붙여 이야기의 주제를 윤리적으로 정리하였다. 포송령은 이러한 작업을 통해 소설이 허무맹랑하거나 시시콜콜한 이야기꺼리가 아닌 교훈을 전달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중국의 문예이론용어로 이야기하면 그에게 논찬은 ‘문이재도(文以載道)’를 실천할 수 있는 장치였던 것이다.

Abstract

《The Liaozhaizhiyi/Yojaijiyi (聊齋志異)》 is a collection of short stories recorded in classical Chinese by Pu Songling/Po Songryung (蒲松齡) who lived in the Qing period. It includes five hundred stories collected by the author himself. He commented on one third of them (195 comments out of 194 pieces) and such literary form is called lunzan (論贊) in Chinese literary circles. The lunzan-s in the 《The Liaozhaizhiyi》 begin with “yishishi yue” (異史氏曰) and they, being separate from the stories, evidence to some degree that they were recorded as told. In other words, the author separates the objectivity (facts) of the depictions on the collected stories from the subjectivity (opinions) of the criticism by separating the body (stories) and criticism (lunzan). The lunzan basically conveys his own responses to the stories, which are largely divided into social criticism, literary criticism, personal feelings, etc.. 《The Liaozhaizhiyi》 consists of provocative and interest-arousing contents such phantasm as ghosts, specters, afterlives, and mysterious phenomena, free love, satire on society, officials’ corruption, etc.. The author, as a confucian scholar, morally organized them by means of adding the lunzan-s through which he intended that novels/ short stories serve to convey moral lessons, not being limited to absurd and tedious stories. To borrow Chinese literary terms, the lunzan is a device to practice wenyizaidao (文以載道, moral expressed in words).

참고문헌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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