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장편 애니메이션 <姜子牙>(2020)에 나타난 사회적 기대와 자기실현 ― 원형(archetype)과 개성화(individuation)를 중심으로
Social Expectations and Self-realization in the Chinese Feature-length Animation Film “Legend of Deification(姜子牙)”: Focusing on Archetype and Individualiza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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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姜子牙>는 <哪吒之魔童降世>와 더불어 明代 神魔小說 『封神演義』를 원천서사로 삼은 동시대 중국 장편 애니메이션의 대표작으로 꼽힌다. 또한 <姜子牙>는 전통 미학적 추구를 애니메이션이라는 새로운 시각 문예 양식으로 성공적으로 구현했다는 평가를 받는 한편 빈약한 사건 연쇄와 허술한 서사 구성, 난해한 주제 등 스토리텔링 측면에서는 부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는 애니메이션 텍스트이기도 하다. 이에 본고에서는 중국 장편 애니메이션 <姜子牙>(2020)의 스토리텔링을 조지프 캠벨의 원질 신화와 융의 개성화 개념에 입각해 분석함으로써 全年齡向'를 추구하는 동시대 중국 애니메이션 스토리텔링의 사회문화적 의미를 고찰하고자 했다. 캠벨의 원질 신화와 융의 원형 및 개성화 개념에 입각해 그 스토리텔링을 분석하건대, <姜子牙>는 姜子牙라는 이미 확고해진 사회적 자아의 해체와 그를 억압하는 위계적인 세계 질서 사이의 갈등을 외부세계로의 발산적인 모험이 아니라 내면세계로의 수렴적인 모험을 그리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이는 姜子牙라는 사회적으로 공인된 영웅이 세계의 우주 발생적 순환을 자각하고 의식적 자아의 퇴화와 무의식적 원형의 진전을 통해 새로운 세계 질서를 탐색하는 과정을 가시적으로 형상화하고 있다. 이것은 비가시적인 것을 가시화하는 시각 예술적 시도로서 애니메이션 장르에서는 보기 드문 사례라고 할 수 있다. <姜子牙>의 이러한 시도는 비록 움직임을 통해 생명을 부여하는 애니메이션의 장르적 특성에 부합하지 않는 일면을 지니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유소년 뿐 아니라 모든 연령대의 관객을 목표로 하는 동시대 중국 장편 애니메이션의 全年齡向 전략이 도달한 장르 지평의 확장으로 평가될 만 한 것이다.
Abstract
“Legend of Deification(姜子牙)” is considered a representative work of contemporary Chinese feature animation, which uses the Mying Dinasty novel “Feng-Shen Yanyi(封神演義)” as its source story along with “Birth of the Demon Child(哪吒之魔童降世).” “Legend of Deification” is also an animation text that has been negatively evaluated in terms of storytelling, such as poor chain of events, poor narrative composition, and esoteric topics, while successfully implementing traditional aesthetic pursuits in a new visual literary style of animation. Therefore, this paper attempted to examine the socio-cultural meaning of contemporary Chinese animation storytelling that pursues the whole world by analyzing the storytelling of the Chinese animation “Legend of Deification” based on Joseph Campbell’s original myth and Jung’s concept of personification. Based on Campbell’s original myth, Jung’s concept of archetype and personification, “Legend of Deification” shows that the conflict between the already firm social self of Jiang Zi Ya(姜子牙) and the hierarchical world order suppressing him depicts a convergent adventure into the inner world, not a divergent one. This visually embodies the process in which a socially recognized hero named Jiang Zi Ya is aware of the cosmic cycle of the world and explores a new world order through the deterioration of the conscious self and the progress of the unconscious prototype. This is a visual and artistic attempt to visualize the invisible, and it can be said to be a rare case in the animation genre. Although this attempt does not match the genre characteristics of animation that gives life through movement, on the other hand, it is evaluated as an expansion of the genre horizon reached by the contemporary Chinese feature animation strategy aimed at audiences of all ages as well as yout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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