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발견 <集安高句麗碑>의 형태와 書體
The Form and Handwriting Style of the Newly Discovered Ji'ankoguryobi(集安高句麗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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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集安高句麗碑>의 형태는 중원의 圭首碑 양식을 채용하였지만 墓碑의 전통적인 용도보다는 또 다른 기능을 하고 있다. 단순히 추모와 송덕이 아닌 왕실의 현안 문제 해결을 위한 守墓制度의 개선책을 공포하는 기재물로 활용되었다. 용도가 守墓敎令碑로 변용되었다는 점에서 비록 형태는 중원의 양식을 수용했지만 고구려화 한 결과물로 볼 수 있다. <집안고구려비>가 세워질 당시 중원 지역에서는 漢末 이래 禁碑令이 내려지고, 특히 <廣開土太王碑>가 건립되는 東晋 말기에는 재차 강화되는 상황이었다. 그런데 고구려에서는 祖先王의 능묘에 대대적인 묘비를 세우는 정책을 추진하고 있어 대비된다. 중원의 금비령이 고구려까지는 미치지 못하였고 특히 광개토태왕대에 고구려에서 자주적인 입비정책이 시행되었다는 점을 확인할 수 있다. <집안고구려비>는 隸書에서 楷書로 넘어가는 과도적인 서체인 일종의 ‘新隸體’라고 할 수 있다. 신예체는 漢魏晉 시대에 폭넓게 사용된 서체로서 중원과 고구려의 서체 교류가 활발하였음을 보여준다. <집안고구려비>의 발견을 통해 고구려에서도 이미 隸書의 발전 단계를 지나 楷書로의 서체 변천이 진행되고 있음을 알 수 있게 되었다. 그러한 상황에서 ‘廣開土太王碑體’에 나타난 독특한 서체 풍격은 당시 동아시아의 보편적 서체 변천에서 고구려의 독창적인 선택이라는 사실을 입증해주고 있다.
Abstract
“集安高句麗碑”雖采用了中原的圭首碑形態,但其除用于作爲墓碑的傳統用途之外,還起到了其他作用.“集安高句麗碑”不是單純記載追慕或歌頌功德的石碑,而是立足于解決王室重大問題,爲改善守墓制度而建造的記載物.從“集安高句麗碑”在功能上有了新變化這一点來說,雖然其在形態上接受了中原的樣式,但它已發展成爲高句麗化了的石碑. 在建造“集安高句麗碑”時,中原地區在漢末以來已下達了禁碑令,特別是在建立“广開土太王碑”的東晋末期,禁碑令得到了進一步加强.与此相反,高句麗却實行了爲祖先王的陵墓建立大規模的墓碑的政策.可以看出,此時中原的禁碑令還未波及到高句麗,自广開土太王代高句麗已施行了自主的立碑政策,從這一点來講“集安高句麗碑”有其特殊意義. “集安高句麗碑”的書体是由隶書向楷書過渡的所謂“新隶体”.這种新隶体在漢魏晋時期被广泛使用,說明了中原地區与高句麗之間的書体交流比較活躍.通過“集安高句麗碑”的發現,我們可以了解到高句麗同樣經過隶書發展階段正向楷書書体演變的發展過程.這恰好說明了“广開土太王碑体”表現出的獨特的書体風格是佐証高句麗在東亞書体的普遍演變過程中的新創作的重要資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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