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성권’의 개념과 고구려 ‘도성권’의 등장
The Concept of 'Sphere of Royal City' and Appearance of 'Sphere of Royal City' in Gogurye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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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이 글은 도성 공간을 이해하기 위한 새로운 개념으로서, ‘도성권’을 제안한다. ‘도성권’은 자급자족하지 않는 사회로서 도성이 주변 지역 사회와 어떤 관계를 맺으면서 존립하고 있는지를 고민한다. 이로써 도성 주민들의 생활과 공간의 관계를 주목한다. 기왕에도 ‘왕기’ 혹은 ‘경기’와 같이, 도성과 주변 지역을 설명하는 개념이 있었지만 지배 권력에 의한 행정 편제였던 반면, ‘도성권’은 주민들의 삶에 의한 생활권이었다. 구체적으로 ‘도성권’은 행정 구역이 아닌 도성 생활권과 그 바깥에서 도성의 생산기능을 담당하는 위성 취락군으로 구성된다. 고구려 역시 도성의 비자급자족성과 외부의존성이 두드러짐에 따라, 주요 식자재인 곡물식량과 소금 등의 생산뿐만 아니라 주요 건축자재로서 석재와 기와 등의 생산을 도성 외부에 맡겼다. 이를 통해 우리는 4세기에 이미 존재했던 고구려의 ‘도성권’을 확인할 수 있다.
Abstract
This paper suggests a new concept, 'sphere of royal city', for understanding the space of royal city. 'Sphere of royal city' addresses how royal city is living with its surrounding community and which kind of relationship is being established with this community. Therefore, this paper pays attention to the relationship between the life and space of residents of royal city. While existing concepts such as 'Wang-gi' and 'Gyeong-gi' are an administrative organization by the ruling power which explain royal city and its surrounding areas, 'sphere of royal city' is a sphere of life organized by the lives of residents. Specifically, it is composed of two parts: life zone of royal city which is not an administrative area, and satellite towns which was outside and in charge of production of royal city. As the level of self-sufficiency decreases and the external dependence increases, Goguryeo assigned the production of major food materials, such as grain and salt, as well as the production of stone and tile which are major building materials to the outside of the royal city. ‘Sphere of royal city' in Goguryeo which already existed in 4th century can be confirmed through this circumstan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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