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구려 초기 왕도 졸본의 경관과 권역 구분
The landscape and territorial divisions of Jolbon, the early royal capital of Gogurye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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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연구는 고구려 초기 도성인 졸본의 환경과 왕도로서의 조건을 살피고 권역별 구분을 시도하였다. 졸본지역은 고구려인들이 왕도로서 이상적으로 생각하는 조건들을 갖춘 곳이었다. 주변 지역에 비해 지형적으로 可耕地가 많아 우월한 인구 부양력을 확보할 수 있었고, 오녀산이라는 천혜의 요새를 통해 방어 면에서 유리함을 가졌다. 오녀산의 특별한 자연경관은 신성처로서 기능하였다. 오녀산이 지닌 신성성은 16세기 말 작성된「건주기정도기」를 통해 고구려 멸망 이후 이 일대에 자리를 잡은 여진족에게도 계승되었음을 확인할 수있다. 초기 왕도로서의 졸본 지역은 농업 도시로서의 성격을 가지고 있었다. 본 연구에서는 졸본 지역을 크게 5 개 구역으로 공간을 구분하였다. 이중 합달하 하류 유역인 A 지역이 졸본의 중심지로서 가장 높은 경관적 위계를 가지고 있었으리라 추정하였다. B 지역은 중국과의 교류가 이루어지는 곳으로 상업적 기능이 있었으리라 추정하였고, C 지역 역시 오녀산을 바라보고 주변 지역을 내려다 볼 수 있는 고지대라는 점에서 높은 위계를 가진 공간으로 추정하였다. 반면 D 지역은 주로 생산 활동이 이루어졌던 낮은 위계의 장소로 보았다. E 지역은 A 지역민들의 중심 묘역으로 이해하였다. 그밖에 육도하 중류 일대와 대아하 유역은 졸본 외곽에 자리한 배후지로서 기능하였으리라 추정하였다.
Abstract
This study examines the environment of Jolbon, the early royal capital of Goguryeo, and its conditions as a capital, and attempts to categorize it by area. The Jolbon region possessed various conditions that the Goguryeo people considered ideal for a royal capital. Compared to the surrounding areas, it had more fertile terrain, which allowed for superior population support, and it had an advantage in terms of defense through a natural fortress called Mt. Onyeo. The special natural scenery of Mt. Onyeo served as a sacred place. The sanctity of Mt. Onyeo is confirmed by the “Gunju gijeongdogi(建州紀程圖記” written at the end of the 16th century, which was inherited by the Yeojin people who settled in the area after the fall of Goguryeo. As an early royal capital, the Jolbon region was characterized as an agricultural city. In this study, the Jolbon region was spatially divided into five main areas. Of these, Area A, the lower Hapdal River basin, was assumed to have the highest landscape hierarchy as the center of Jolbon. Area B was assumed to have a commercial function as it was the center of Jolbon, where exchanges with China took place, and Area C was also assumed to have a high hierarchy as it was an elevated area with a view of Mt. Onyeo and a view of the surrounding area. Area D, on the other hand, was considered to be a low-hierarchical place where production activities were mainly carried out. Area E was understood to be the central burial ground for the people of Area A. In addition, the middle reaches of the Yukdoha and the Daeaha Basin were assumed to have functioned as hinterlands on the outskirts of Jolb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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