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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동주 시에 나타난 고향 의식의 양상 연구

A Study on the Aspects of Homeland-Consciousness in the Poetry of Yun Dong-J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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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분류기타인문학

초록

윤동주의 시에 대한 논의를 확장하기 위해서는 기존의 저항의 논리나 민족주의적 입론이라는 관성적 시각에서 벗어나야 한다. 본고에서는 윤동주의 문학 전체에 깊숙이 영향을 주었던 삶의 공간 이주와 그에 따른 고향 의식의 변화 양상에 주목하고자 했다. 만주 북간도에서 태어나 조선 평양과 경성에 유학을 하고, 이어서 일본 동경과 교토에 유학을 하는 동안 윤동주의 고향의식은 남다른 변화의 추이를 보여준다. 그는 스스로 의도하지는 않았지만 이러한 삶의 공간 이주 과정에서 이민 후손의 경험, 식민의 경험, 그리고 제국의 경험을 겪어야 했던 식민지 지식인이었다. 본고에서는 윤동주의 삶의 공간 이주가 일차적으로는 유학으로 인한 것이었지만, 궁극적으로는 내면 의식의 변화를 이끄는 계기이자 동인으로 작용했다는 것을 밝히는 데 목적이 있었다. 우선 만주에서 태어나 그곳에서 자란 이민 3세로서 윤동주의 실제 고향은 북간도 명동촌과 용정이다. 그렇지만 윤동주는 성장과정에서 주변의 영향으로 다분히 학습화된 추상적 당위의 고향의식을 갖게 된다. 결국 실제 현실의 고향은 북간도인데, 주변 환경에 의해 학습화된 고향은 조선이라는 점에서, 고향의식의 두 모습이 그려지게 된 것이다. 따라서 윤동주가 처음부터 조선인으로서의 정체성을 자각하고 있었다고 보는 것은 그 자체로 민족주의적 입론이 개입한 시각일 뿐이다. 그보다는 유학 과정에서 실제 현실의 고향 북간도와 학습화된 추상적 당위의 고향 조선을 함께 인식해야 하는 자신의 정체성에 대해 차츰 심각하게 받아들이기 시작한 것으로 보아야 자연스럽다. 윤동주는 조선의 평양과 경성에서 수학하면서 자신의 진정한 고향은 어디인가 하는 의문에 그치지 않고, 이어서 당대 동북아시아 역사의 격랑 속에 휩쓸려 있는 개인의 혼란스러운 뒤섞임까지 동반하여 경험하게 된다. 조선 유학을 통해 처음에는 실존하는 고향 북간도와 다른 추상적 당위의 고향을 혼란스러워 하던 윤동주는, 마침내 제국의 한복판에 유학하면서 식민지 망국인으로서의 자의식과 만나게 된다. 고향의식의 두 모습에서 시작된 혼란과 갈등, 그리고 끊임없이 따라다니는 괴로움은 이제 자아의 주체성 인식이라는 문제와 결부되어 오랜 침전을 하게 만든다. 이러한 내면의 갈등과 오랜 자문을 거쳐 윤동주는 마침내 자신과 화해하며 연민을 공유하게 된다.

Abstract

In order to discuss Yun Dong-ju's poetry, above all, a process of examining the changes in homeland consciousness is necessary. Yoon Dong-ju's homeland consciousness shows a unique trend while he was born in Manchuria and studied in Pyongyang and Gyeongseong, Joseon, followed by Tokyo and Kyoto, Japan. First of all, even though he was born in Manchuria and raised there, it should be seen that confusion about his hometown has been in place since the beginning of his first product in Yun Dong-ju's era. He had a sense of hometown experience for Joseon before his grandparents moved to Bukgado Island at the same time as his hometown of Bukgando, where he was born and raised. As a result, in Yun Dong-ju's poem, his hometown is depicted in a mixed pattern that was both Bukgando and Joseon. In Yun Dong-ju City, it is established as a dual hometown consciousness, the hometown of Bukgando Island and the hometown of Koreans. Yoon Dong-ju is the third generation of immigrants, and he himself was born and raised in Bukgando, that is, Manchukuo as a regional attribute of the time, and he inherits his parents' longing for his hometown. Yun Dong-ju's double mixed sense of hometown is realized as his own country corresponding to other countries while studying in Japan. Unlike the period when Yun Dong-ju's hometown consciousness was dualized into North Gando and Joseon, this hometown when he studied in Japan took on the meaning of his country corresponding to other countries. As a result, Yoon Dong-ju's sense of hometown moves toward awareness of the times and recognition of determination after a long sedimentation. In Diaspora's life, Nostelzier is a natural emotion, but conversely, Nostelzier does not all present Diaspora's life. Perfume as a place where you can go back at any time is fundamentally different from the diaspora experience after essentially recognizing the rooted sel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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