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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 판소리의 전승실상과 특징

Characteristic and Transmission State of Suncheon Pansor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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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분류기타인문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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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 판소리의 역사문화적인 배경을 바탕으로 순천 판소리의 전승실상을 파악해보고, 그것을 토대로 전승적인 특징을 규명할 필요가 있다. 먼저 순천 판소리의 형성과 발전에는 ①순천은 15세기 초에 순천도호부로서 정치군사적 중심지이었다는 점, ②순천은 장시가 발전한 경제적인 유통공간이었다는 점, ③순천에서 활동한 신청과 권번이라는 민속예술적인 배경이 크게 작용했다는 점, ④순천이 전남 동부지역의 교육적 중심공간으로서 역할을 했다는 점 등 역사문화적 배경이 크게 작용했다고 생각할 수 있다. 이와 같은 배경을 토대로 순천 판소리의 전승 실상을 ①순천 판소리 초창기의 오끗준과 김질엽, ②순천 판소리 형성에서 송만갑의 역할, ③박봉술과 소리선생, ④순천 판소리 계승자로서 소리꾼으로 나눌 수 있다. 순천 초창기의 판소리를 오끗준과 김질엽을 중심으로 보면 동편제 소리로서 <춘향가>와 <수궁가>가 널리 불리어졌을 것으로 보이지만, 이들의 소리를 계승하는 제자들이 불분명하여 그 음악적인 실상을 구체적으로 확인하기 어렵다. 그래서 순천 판소리의 면모는 송만갑의 역할을 통해서 어느 정도 확인할 수 있다. 송만갑은 많을 제자를 배출했지만, 순천과 인연을 맺고 있는 명창으로 가야금병창 오태석을 비롯해 박초월ㆍ김연수ㆍ박봉술을 들 수 있는데, 이들은 송만갑을 중심으로 송문 일가의 판소리를 계승하고 있다. 오태석은 20세 무렵 1918년부터 1921년경에 낙안에 머물렀던 송만갑에게 판소리를 익혔고, 박초월은 <춘향가>ㆍ<흥보가>ㆍ<심청가>를, 김연수는 <흥보가>와 <심청가> 전편을 송만갑에게 배웠다. 특히 김연수는 순천에서 동편제를 익혔고, 박봉술과 창극단활동을 하면서 순천 판소리에도 많은 영향을 미치기도 했다. 송만갑 못지않게 순천 판소리 발전에 기여한 소리꾼으로 박봉술인데, 순천에 정착한 것은 해방 후로 알려져 있고, 1953년부터 1958년까지 순천국악원의 소리선생으로 있으면서 성창열ㆍ선동옥ㆍ박정례 등을 배출했으며, 순천지역을 중심으로 순흥극단을 조직하여 주광덕ㆍ공기남ㆍ배금찬ㆍ박정례ㆍ선농월ㆍ박향ㆍ성창렬ㆍ성옥란 등과 함께 활동하기도 했다. 박봉술은 박정례를 중심으로 성창렬ㆍ선동옥ㆍ선농월 등의 제자들을 배출하여 순천 판소리 발전에 크게 기여했다. 순천 판소리는 송흥록ㆍ송만갑ㆍ박봉술을 중심으로 계승되고 있지만, 서편제와 보성제의 소리가 혼합되어 계승되기도 한다. 다시 말하면 동편제 소리의 계승은 송순섭ㆍ김향순ㆍ주순자ㆍ성판수ㆍ박미홍ㆍ김영애 등을 통해 이루어지고 있지만, 동편제와 보성제가 혼합된 판소리는 전옥순ㆍ염금향ㆍ황철환을 중심으로, 본격적인 보성소리는 김몽석과 주순자로부터 이루어지고 있다. 비록 순천에서 활동하고 있는 것은 아니지만 순천 출신으로 보성소리를 계승하고 있는 소리꾼으로 주소연과 박지윤을 들 수 있다. 순천 판소리의 특징을 창자와 유파, 그리고 텍스트 계승이라는 차원에서 살펴 볼 수 있는데, 먼저 판소리 창자 및 유파에 따른 특징으로, 동편제는 송흥록-박만순-오끗준의 계열과 송흥록-송광록-송우룡의 계열이 있고, 송우룡 계열은 다시 송우룡-송만갑 계열과 송우룡-유성준의 계열로 나누어진다. 보성제는 정응민-성우향의 계열이 있지만, 순천 지역 출신의 명창들은 거의 대부분 동편제 창법을 따르고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오늘날 순천에는 동편제가 중심이 되고 있기는 하지만, 보성제의 전승도 확대되고 있는데, 본격적인 전승은 염금향으로부터 시작되었다고 볼 수 있다. 두 번째로 순천 판소리의 특징을 텍스트 계승에 나타난 것을 토대로 파악할 수 있는데, 순천 판소리는 동편제 소리로서 송만갑의 <춘향가>ㆍ<적벽가>와 유성준의 <수궁가>가 대표적인 작품이다. 순천에서 송만갑과 유성준의 소리를 모두 수용하고 있는 명창이 박봉술이기 때문에 <적벽가>가 대표작인 그를 순천을 대표할 수 있는 소리꾼이라 할 수 있다.

Abstract

It is the truth that the background of folk arts in Suncheon and the fact that Suncheon was the center of politics, the military, economic distribution and education had a huge effect on the advent and development of the Suncheon Pansori. The transmission state of Suncheon Pansori is divided into four parts: O Kkeut Jun and Kim Jil Ueop were prelavent in the early Suncheon Pansori; the role of Song Man Gab in the advent of Suncheon Pansori; and Park Bong Sul and Sori-Sunsaeng and singer as successor of Suncheon Pansori. Suncheon Pansori was succeeded mainly by Song Heung Rok, Song Man Gab and Park Bong Sul but also by a combination of Sopyonje and Boseongje. One of the characteristics is that Dongpyonje has two lines of Song Heung Rok - Park Man Sun-O Kkeut Jun and Song Heung Rok. The Song Gwang Rok-Song Woo Ryong and Song Woo Ryong line is separated into the Song Woo Ryong- Song Man Gab line and the Song Woo Ryong-U Seong Jun line. It is the characteristic that Boseongje has the Jeong Eung Min-Seong Woo Hyang line but almost all master singers from Suncheon follow the singing style of Dongpyonje. Suncheon Pansori is Sori of Dongpyonje and the representative songs are <Chunhyangga> and < Jeokbyeokga > by Song Man Gab and < Sugungga> by U Seong Jun. It is possible to say that Park Bong Sul is the representative Master singer of Pansori in Suncheon because he accepts both the Sori of Song Man Gab and U Seong J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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