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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방기 시론의 보편주의 연구 - 김기림, 조지훈, 김동석의 시론에 나타난 ‘실재에의 열망’을 중심으로

A Study on the Aspects of Universalism in the Poetics during the Liberation Period of 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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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분류한국어와문학

초록

해방기의 많은 문학론들은 좌우를 막론하고 공히 보편론의 입장을 띠고 있다. 다시 말하자면 이 시기 문학론의 특징은, 실제로 당대의 구체적 정황 속에서 배태된 논의라 할지라도 문학을 보편적 맥락에서 규정하려는 욕망을 반영하고 있다는 것이다. 해방기 문학론들은 많은 경우 구체적 역사 현실에 대한실제적 개입과 실천을 목표로 했지만 그 과정 속에서 이론적으로도 중요한 논의들을 생산해내었다. 또한 이 시기의 시론들 역시 특수한 상황에서 당대의 구체적 요청에 응하는 것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종종 세계사적 요청에도 동시에 부응하는 것이라고 언명되었다. ‘계급의 이익’ ‘당파성’, ‘민족의 당면과제’, ‘민족성’ 등과 같은 어휘들이 이 시기 시론에서 가장 빈번하게 나타났지만 그와 동시에, ‘세계사적 요청’, ‘문학의 본질적 가치’와 같은 수사들 역시 좌우를 막론하고 공통적으로 등장한 것도 사실이다. 바로 그런 맥락에서 이 글은 각별히 당시의 중요한 시론들을 ‘복수의 보편주의’라는 관점에서 재정리하고 이들 각각의 면모와 그 의의를 설명하는 데 초점을 맞추었다. 이를 위해 이논문은 이 시기에 단편적 구호에 그치거나 공소한 고담준론에 머물지 않고체계적인 논리를 통해 시론을 전개한 대표적 논자들인 김기림, 조지훈, 김동석의 시론을 보편과 특수의 관계에 대한 태도의 차이를 통해 관계적으로 살펴 보았다. 그 과정에서 본문에서는 이들 각각이 ‘실재에의 열망’을 어떤 식으로 드러내는가에 따라 정화와 공제의 보편주의, 심미적 보편주의, 감산적 보편주의로 규정되었다. 이는 구체적 논의들의 우열을 가리려는 것이 아니라해방기의 시론들이 상관적으로 전개됨으로써 펼쳐내는 생산적 논의의 장을보다 실감 있게 제시해보고자 하는 것이 본고의 목적이기 때문이다

Abstract

This paper deals with the poetics during the liberation period of Korea(1945~1949). Specifically, this study focuses on three different kinds of universalism suggested or alluded in the major poetics of this period. During the liberation period, many poets submitted their own poetics to satisfy both social and aesthetic requires. Universalism was the possible logical solution to those requires. In that sense, this paper covers three major poets’ poetics by the terms of universalism. Kim, Ki-Rim’s poetics can be redefined as poetics of the universalism of purify and subtraction. Cho, Ji-Hun’s one can be understood as poetics of aesthetic universalism. And Kim, Dong-Suk’s one, as that of subtractive universalism. The end of this paper is not to decide which one of those three kinds of poetics is superior to others. What is more important is to suggest a correlative view of the poetics in the liberation period. Universalism might be a good guide to lead us to that way of understanding of the poetics during the liberation perio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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