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환기 한국 현대시의 시 세계 -해방에서 1950년대까지
A Study on the World of Korean Modern Poetry at the Transition Period - From the Liberation of Korea to 1950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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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이 글은 1945년 해방에서 1950년대까지 한국 현대시의 전개 양상과 그 시 세계를 살펴보았다. 이 이전 시기에 우리는 동아시아에 불어 닥쳤던 근대화의 물결에 휩쓸려 나라를 잃고, 일제의 강압적 통치를 받아야 했다. 해방을 맞은 우리는 이런 시련 속에서 토대를 마련했던 근대문학을 발전시켜 명실상부한 한국 문학으로 새롭게 탄생시켜야 했다. 그리고 이 과정에서 한국 문학은 대립과 분열, 전쟁을 겪었으며, 이런 문학 외적 상흔을 치유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었다. 이 시기 한국 문학은 문학 외적 상황으로부터 결코 자유로울 수 없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국의 현대시는 다양한 시적 모색과 편린을 보여주었으며, 이런 모색을 통해서 문학적 도약의 기반을 마련하기도 하였다. 특히 해방 직후에 있었던 좌익과 우익의 문학적 대립은 이후 민족 문학의 이념성이라는 실현이라는 모습으로 나타났으며, 한국 전쟁 이후 현대시의 다양한 시도는 이후 한국 현대시의 발전으로 이어졌다. 결과적으로는 남과 북이 서로 다른 국가의 건설, 민족어의 복원, 민족 문학의 수립으로 나아감으로써, 현재까지 해결하지 못한 민족의 과제로 남았지만 말이다. 이 글에서 전환기라고 정의한 1945년부터 1960년까지는 격동의 시기였으며, 이 시기 한국 현대시는 현실 사회의 격동과 시련을 문학적으로 형상화하였다. 그리고 그 결과물은 이 시기 전후(前後)에 이루어진 문학적 성과에 손색이 없을 정도로 풍성할 뿐만 아니라 이 시기들을 연결시켜주는 교량 역할을 하기에 충분하였다. 다만 한국 전쟁 이후 문단 재편 과정에서 이념적인 문제가 과도하게 작용하여 창작의 자유가 위축되거나 제약을 받기도 하였다. 이런 점에서 이 시기 한국 현대시는 전환기의 시적 모색의 의의와 한계를 동시에 지니고 있다. 또 이 시기 시적 모색의 다양성은 1930년대를 중심으로 근대시를 연구․교육하거나 1960년대 이후에 초점을 맞추어 현대시를 연구․교육하는 경향에 대한 반성의 근거가 될 수 있다. 이 시기에 창작된 리얼리즘 시, 순수시, 모더니즘 시, 전쟁시 등의 다양한 시적 성과는 이후 한국 현대시로 계승되었으며, 이후 한국 현대시를 연구하거나 교육하는 데 작용하는 중요한 기준이 되기도 하였다. 바로 이런 점이 오늘 우리가 이 시기의 시적 성과를 점검하여 새롭게 평가해야 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아울러 과거의 문학적 사실을 기술한 문학사는 사실을 충실하게 기록하여야 한다. 그리고 이와 같은 역사적 사실에 대한 평가는 오늘의 관점과 시각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예를 들면, 당대의 요구가 민족이 우선인가, 민중이 우선인가에 따라, 문학의 이념성이 중요한가, 문학의 다양성이 중요한가에 따라 문학에 대한 평가가 달라질 수 있는 것이다. 이런 맥락에서 한국 현대시의 역사적 사실에 대한 해석이나 평가 역시 영원불변의 것이 아니라는 점을 기억할 필요가 있다.
Abstract
This study focused on aspects of development of Korean modern poetry, from the liberation of Korea in 1945 to the 1950s, and its world. during this period, Korean modern poetry illustrated various poetic seeks and glimpses. These researches became a foundation of Korean modern poetry’s literary growth. Above all, the literary conflict between the left and right was appeared immediately after the liberation of Korea, and this conflict developed itself as ‘ideological realization in literature’. Additionally, Korean modern poetry’s a wide variety of attempts after Korean War were sufficient to prepare subsequent growth and revival of Korean modern poetry. Specifically, a variety of poetry ― realism poem, lyric poem, modernism poem and poem about war ― was created and developed into later Korean modern poetry. Various creation of modern poetry on this period was able to be a solid ground of reconsideration about a current tendency of modern poetry’s research and education which is mainly focused on the modern poetry centered on 1930s and contemporary poetry centered on 1960. Through this study, this period’s creation of modern poetry had not only enough affluence to exceed poetical and literary realization produced before and after this period, but also enough capacity to be a role of bridge between these two before and after periods. Therefore, this aspect should be accepted into the study and education of modern poetry, and this new point of angle is another reason why this period’s poetical accomplishment have to be reconsider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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