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시와 평화의 정치성
A Study on the War-poetry and those Peaceful Politic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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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본 연구는 한국의 전쟁시를 한국전쟁시와 베트남전쟁시를 중심으로 연구하였다. 한국전쟁과 베트남전쟁은 동일한 성격의 전쟁이라는 점과 두 나라가 분단된 나라라는 점, 그리고 양 전쟁이 한국현대사에 미친 영향을 고려하여 양 전쟁시의 유사성과 차이성을 파악하며 연구했다. 본 연구는 일반적인 ‘시’에 대한 연구가 아니라 ‘전쟁’시 연구이므로, 전쟁의 본질적 성격인 제국주의에 대한 해명이 전제되어야 할 것으로 보았다. 나아가 ‘전쟁과 평화’의 관계 속에서 전쟁시를 연구하여 전쟁시가 구현한 ‘평화 상태’를 전쟁시의 정치성, 곧 사회정치학적 의의로 파악했다. 먼저 국가(정부)의 정치 이데올로기에 동조하는 ‘이데올로기 전쟁시’는 ‘국군의 죽음’을 조건으로 하여 ‘전쟁이 반전쟁’이라는 전쟁독려의 태도를 취한 것으로 보았다. 모윤숙에 의한 한국전쟁시의 ‘국군의 죽음의 조건’을 반공산주의로, 배정웅에 의한 베트남전쟁시의 ‘국군의 죽음의 조건’을 자유주의로 보았다. 김춘수 시는 국가의 정치 이데올로기에 동조한다는 점에서는 다른 이데올로기 시와 같으나, ‘국군의 죽음의 조건’이 반공산주의 수호이자 개인의 실존적 조건에도 속하는 양의성을 구현한 것으로 보았다. 국가의 정치 이데올로기에 동조한 시라는 점에서 세 시인의 평화의 정치성은 이데올로기 수호에 의한 평화이며, 근대성의 정치성에 속하는 것으로 파악했다. ‘탈이데올로기 시’는 국가와 정부 혹은 조국과 정부를 다르게 보는 관점이 특징이다. 국가의 정치 이데올로기에서 일탈하여 ‘조국, 민족, 생명, 삶, 인간’의 문제로 인식의 지평을 확장한 것이다. 조지훈 시의 ‘생명의 조건’은 민족 간의 전쟁이 종료되고 무의미한 죽음이 없는 상태에 있으며, 신세훈 시의 ‘삶의 조건’은 전쟁 종료와 통일, 그리고 일상적 삶이 가능한 상태에 있다. 이추림 시의 ‘인간의 조건’은 인륜적이며 생명적이고 자연적인 조건이 수행되는 상태에 있으며, 인간을 비인간화로 몰아가는 전쟁이 없는 상태에 있다. 탈이데올로기 시는 양대 근대성의 충돌인 전쟁에 대응하여 양자를 거부하며 탈근대적인 평화의 정치성을 수행한 것이다. 이로써 전시 중 한국 전쟁시의 ‘평화의 정치성’이 근대성과 탈근대성의 두 개의 지평에 있음을 해명했다. 곧 ‘국군의 죽음’을 조건으로 한 근대성의 평화는 진정한 평화가 아니라 전쟁의 다른 얼굴이라는 아이러니를 입증하므로, 진정한 평화는 ‘반전쟁으로서 전쟁’ 승리에 의한 것이 아니라, ‘반전쟁의 평화’, 곧 전쟁 없는 평화에 의해서 가능하다는 사실이다.
Abstract
This paper shows a study on the Korean·Vietnamwar-poetry and those peaceful politics. The both of Korean-war and Vietnam-war were the political wars as the imperialism collision between communism controlled by the USSR and liberalism controlled by the USA. These War-poetry during the wartime are characterized by the ideology-poetry and post-ideology-poetry. The ideology-poetry written by MoYoonSuk, BaeJeongWung and KimChunSu espoused the government in order to keep the peace controlled by the government. But the post-ideology-poetry written by JoJiHun, SinSaeHun, and LeeChuLim didn't espouse the government in order to keep the peace of anti-war as well as the post-modernity. MoYoonSuk's Koreanwar-poetry stuck to the anti-communism, BaeJeong Wung's Vietnam-poetry stuck to the liberalism, and KimChunSu's Koreanwar-poetry stuck to the anti-communism and existentialism espousing the government. But JoJiHun's Koreanwar-poetry held on to the anti-imperialism, SinSaeHun's and LeeChuLim's Vietnamwar-poetry held on to the anti-imperialism denying and criticizing the war. These post-ideology-poetry expressed the real peace of anti-war as well as the post-moderni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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