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동주 주체성의 철학적 원형 ― 칸트와 레비나스의 이중 변주
The philosophical Prototype of Yoon Dong-Ju’s Subjectivity : Double Variation of Kant and Levina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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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이 글은 윤동주의 “텍스트 주체성”을 추적한다. 현재까지의 윤동주 연구는 아무래도 윤동주라는 개인의 삶이나 신념에 의존하여 윤동주를 해석하거나, 윤동주의 개별적 시의 시어들을 중심으로 분석하려는 경향이 있다. 따라서 우리는 개인으로서 윤동주와도 구분되며, 동시에 윤동주의 개별 작품들에만 머무르지도 않는 “텍스트 주체성”을 추적할 필요가 있다. 이 “텍스트 주체성”은 윤동주 텍스트 전반을 그 자체로 충실하게 분석할 때 우리가 도달할 수 있는 독특한 주체성이다. 윤동주의 “텍스트 주체성”은 칸트적특징과 레비나스적 특징을 동시에 가지고 있다. 먼저 “텍스트 주체성”은 칸트적 주체의 모습을 지니고 있다. “텍스트 주체성”은 칸트의 ‘실천이성의이율배반’과 동일한 이율배반을 경험하며, 이를 극복하기 위해 칸트적 희망을 추구하면서 정립된다. 또한 “텍스트 주체성”은 레비나스적 주체의 모습도 동시에 지니고 있다. 이는 윤동주의 텍스트가 타자성에 대한 감수성을지니고 있기 때문에, 또 타자의 얼굴의 현현을 경험하기 때문이다. 칸트적자율성과 레비나스적 타율성 사이의 경계에서 끊임없이 갈등하고 괴로워하며 부끄러워하는 주체 ― 이것이 우리가 윤동주의 텍스트에서 발견할 수 있는 주체성의 원형이다.
Abstract
This paper aims to explore the “Text-subjectivity” of Dong-ju Yoon. Researches about Dong-ju Yoon traditionally tend to interpret Dong-ju Yoon by his personal life and belief or by analyzing each of his poetic words. Therefore, “Text-subjectivity” needs to be explored, which is undoubtedly distinguished from Dong-ju Yoon as an individual and not only remaining on his work. “Text-subjectivity” is a unique subjectivity that can be reached when analyzing the entire text of Dong-ju Yoon sufficiently. “Text-subjectivity” of Dong-ju Yoon has both Kantian and Levinasic features. Firstly, “Text-subjectivity” has the Kantian subject. ”Text-subjectivity” experiences the equivalent antinomy as “Antinomy of Practical Reason[Antinomie der praktischen Vernunft]” and pursues and establishes Kantian Hope to overcome this antinomical situation. Secondly, “Text-subjectivity” also has a characteristic of the Levinas subject. The presence of this characteristic is because the text of Dong-ju Yoon has a sensitivity of otherness. Moreover, it experiences the epiphany of Other’s face. The subject is conflicted continuously, distressed and ashamed at the boundary between Kantian autonomy and Levinasian otherness; this is the philosophical prototype of the subjectivity, and it is present in Dong-ju Yoon’s tex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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