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민중사’의 시각과 19세기 현실비판가사 - 연구사에 대한 비판적 검토와 새로운 독법의 마련
A View of ‘New People’s History’ and Reality : Criticism-Gasa in 19th Centu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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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19세기 조선의 사회 변동에 관한 기존의 연구들은 대체로 사회 변동 주체들의 반봉건성과 반유교성을 강조해 왔다. 현실비판가사에 대한 일련의 논의들 역시 예외는 아니어서 반봉건성과 근대지향성을 논의의 주축으로 삼았다. 그리하여 근대적 지형과 무관하거나 오히려 근대에 반하는 요소들은 시대적 한계인 양 치부되기도 하고, 때로는 외면되기도하였으며, 더러는 근대를 지향하는 것으로 왜곡되기도 하였다. 이러한 논의 에서 봉건성 / 반봉건성은 반근대성/ 근대성과 사실상 등치되고 있는 개념쌍으로 기능하는바, 지배층에대한 비판 행위 그 자체에만 주목하여 현실비판가사의 역사적 의미를 저와 같이 규정했던것이다. 그러나 필자는 이와 같은 선험적 규정 이전에 현실비판에 활용된 주된 이념이나 내용에 보다 주목할 필요가 있음을 제기했다. 이는 작품에 나타난 선명한 유가 이념 그 자체에 내장되어 있는 나름의 전복성에 주목하고자 했던 것인바, 조선후기의 민중들은 다양한 경로를 통하여 仁政, 인륜, 선악 등과 같은 유가의 도덕적 개념들을 전유하고 있었으며, 이것이 19세기라는 특수한 시공간을 통해 발현하게 되었을 때 지배층의 학정과 전횡을 고발하는 강력한 무기가 될 수 있었다. 교화의 대상이었던 민중이 교화의 주체가 된 셈이니, 아이러니하게도 그들을 유교화하고자 했던 국가는 유교화된 그들에 의해 다시 유교화될 것을 요청 받게된 것이다.
Abstract
Mostly, the previous researches on the changes of the Joseon society in the 19th century have been emphasizing the anti-feudalism and the anti-Confucianism of the main agents of the social changes. Because the series of the discussions on the reality criticism lyrics, too, were not the exceptions, the anti-feudalism and the modernity-orientation were the principal axes of the discussions. So, the elements that were unrelated to the modern aspects or that were opposite to the modern times, instead, were regarded as the limitations of the era, were turned away sometimes, and, sometimes, were distorted as being oriented towards the modern times. Within such discussions, the feudalism and the anti-feudalism had functioned as a concept pair that was, in fact, of a value equal to the anti-modernity and the modernity. They had paid attention to only the criticism actions, themselves, regarding the ruling class. And they had regulated the historical meanings of the reality criticism lyrics in the same way as myself. However, I, the writer, presented the need to pay more attention to the main ideologies or the contents utilized in the reality criticisms before such transcendental regulations. This was to pay attention to one's own subversion built in the clear and distinct Confucian ideas that appeared in the works of art. The people of the late Joseon period had been exclusively possessing (appropriating) the Confucian moral concepts such as the benevolent rule, the humanity, the good and evil, etc. through the diverse routes. And, when this was manifested through the special time and space called the 19th century, it could become a powerful weapon that could make the accusations regarding the tyranny and the arbitrary treatments of the ruling class. The people, who had been the subject of the edifications became the main agents of the edifications. As such, ironically, the countries that had intended to Confucianize them received the request to become Confucianized again from those who were Confucianiz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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