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식인 작가의 각성과 민중 서사의 변화 - 박태순의 ‘외촌동 사람들’ 연작 연구
The Awakening of Intellectual Writers and the Transformation of Folk Narratives - Study of Park Tae-soon’s ‘The People of Oechon-dong’ seri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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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소설가 박태순은 1966년부터 1973년까지 ‘외촌동 사람들’ 연작소설을 발표했다. 이 글은 박태순의 ‘외촌동 사람들’을 통해 한국의 ‘도시 민중’이 어떻게 형상화되었는가를 살핀다. 이 연구는 ‘외촌동 사람들’ 연작 16편을 실증적으로 목록화했다. 몇편은 추론적으로 순번을 부여하기도 했다. 이 목록화 작업은 박태순 소설 세계가 1966년부터 1973년 사이에 어떤 인식적 충격을 감당하며 변화해 왔는가를 보여준다는데 의미가 있다. 이 시기 박태순 문학의 여정은 민중 발견의 서사, 민중에게 다가서기, 민중되기로 의미화할 수 있다. 박태순의 ‘외촌동 사람들’ 연작은 신림동의 난곡이라는 구체적 공간임을 실증적으로 밝혔다. 이를 통해 서울 도시공간의 근대화가 어떻게 도시 주변을 식민화하면서 이뤄졌는가를 논의했다. ‘외촌동 사람들’ 연작이 세계 대도시의 변화와 함께 이뤄진 서울의 변화를, 문학적으로 포착해낸 귀중한 사례라는데에도 의미가 있다.
Abstract
Novelist Park Tae-soon published a series of novels, The People of Oechon-dong, between 1966 and 1973. This article examines how Park’s “The People of Oechon-dong” portrayed the Korean “urban folk” from the mid-to-late 1960s to the 1970s. This study empirically cataloged 16 episodes of the “The People of Oechon-dong” series. Some of them were also inferentially sequenced. The significance of this cataloging is that it shows how the world of Park Tae-soon’s novels changed between 1966 and 1973 as a result of a cognitive shock. Park’s literary journey during this period can be understood as a narrative of discovering the people, reaching out to the people, and becoming the people. Park Tae-soon’s ‘People of Oechon-dong’ series empirically reveals the specific space of Nangok in Sillim-dong. Through this, we discussed how the modernization of Seoul’s urban space was achieved through the colonization of the city’s periphery. It is also significant that ‘The People of Oechon-dong’ is a valuable example of literary capture of Seoul’s transformation along with the transformation of the global metropol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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