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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태순 소설에 나타난 ‘이동성’의 의미

A Study on Mobility in Park Tae Soon’ Work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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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분류한국어와문학

초록

4ㆍ19 세대에 속하는 박태순은 소설의 공간을 개인의 내면에서 사회 현실로 확장한다는 점에서 60년대적 경향(자아의 정립)과 70년대적 경향(민중의 발견)을 동시에 드러내는 과도기적 작가로 평가된다. 본고는 이러한 이분법적 이해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이동성 개념을 매개로 상정한다. 자본주의적 화폐 경제의 발달에 의해 공간적ㆍ지리적 차원에서는 물론 심리적 차원에서도 전시대와 비교할 수 없는 이동의 자유를 부여받는다는 점은 근대의 가장 중요한 특징이다. 유년기부터 서울에서 생활한 도시인이면서 또한 월남민이기도 했던 박태순은 도시 거리를 이동하는 주인공을 통해 외부의 우연성에 자신의 내맡기는 동시에 재빠르게 기회를 움켜쥐고자 하는 ‘모험’으로서의 사건을 즐겨 형상화한다. 모험가로서의 도시 청년들은 우연적인 기회가 조장하는 불안을 감소하기 위해 소시민적 질서와의 타협을 모색하기도 하나 대체로 이를 거부함으로써 무중력 상태에 처한다. 한편, 도시를 이동하던 주인공은 변두리로, 시골로 이동의 공간을 확장한다. 도시 청년에서 세일즈맨으로, 다시 인생유전하는 민중으로 신분이 바뀌는 과정에서 주인공은 허장성세를 동반하거나 관념적이기 쉬운 모험이 아니라 생존을 위해 필연적으로 대면할 수밖에 없는 모험을 견뎌냄으로써 자신의 능동성을 입증한다. 박태순 소설 전반에 걸쳐 공유되는 이동성은 사회과학적 측면에서나 서사적 측면에서 완결된 형태로 의미화되기 어렵다는 문제를 지닌다. 이동성의 의미화 문제는 거리 체험으로서의 4ㆍ19를 형상화하기 위한 삼부작으로 이어지며, 소설이란 무엇인가에 대한 작가의 자의식을 지속적으로 유발한다.

Abstract

Park Tae Soon belonging in 4.19 generation is evaluated a transitional writer from as the point which his works distinguish simultaneously 1960’s and 1970’s tendencies. A mobility is useful to overcome the dichotomous appreciation like that. Modern people are allowed freedom of mobility mentally as well as spatial and geographically. Park’s hero who moves on city street repeatedly adventures on taking his chance in order to prove his activity. A young man moving from city to the outskirts an the country changes his identity to the lower stratum and proves his activity by surviving inevitable adventures. A mobility in Park’s works is hard to be signified economically and narratively. Signifying a mobility causes Park to write the 4.19 trilogy and to have a self-consciousness about “what is nove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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