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韓) · 일(日) 로봇 만화 속 ‘소년’의 표상(表象)에 관한 만화기호학적 소고(小考) ―〈철인28호〉와 〈3단합체 김창남〉의 비교를 중심으로―
Cartoon symbolic review on the representation of a boy in Korean and Japanese robot cartoons― Focusing on the comparison between 〈Tetsujin 28-go〉 and 〈Kim Chang-nam, a three-unit grou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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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본고는 로봇을 소재로 삼은 한(韓) · 일(日) 양국의 만화 〈철인28호〉 (1956)와 〈3단합체 김창남〉(2008)을 비교하여 두 작품 속 표상으로의 ‘소년’이 갖는 의미를 풀어보았다. 1950년대와 2000년대라는 50년의 시차를 두고 양국의 만화는 나란히 로봇과 소년의 관계를 작품 속에 그려낸다. 쇼타로는 청소년기의 소년에 불과함에도 운전은 물론 권총사격까지 가능한 국가공인 탐정이다. 그가 조종하는 철인28호의 폭력행위 역시 정당한 공권력 행사로 인정받는다. 국가 이데올로기를 수행하는 철인28호는 쇼타로의 부재한 아버지의 재현이며 부자지간은 무선조종을 통해 연결된다. 창남전자가 개발한 거대로봇 김창남은 늘 호구를 내려다보는 존재로 호구에게는 부재한 어머니의 재현이다. 김창남은 호구의 처지를 방관하며 도리어 서사결말에는 폭력을 행사하는 로봇으로 전락하고 만다. 시보레는 자본논리에 의해개발된 안드로이드로 호구에게는 유일한 벗이자 연인이 된다. 시대와 국가를 달리하며 로봇만화 속 ‘소년’이라는 표상은 당대 이데올로기와 사회문제를 고스란히 담아내며 늘 ‘성장과정’에 놓인다. 때문에 부모세대가 개발한로봇과 자녀세대인 소년의 관계는 조종자 혹은 파일럿의 의지에 따르는 오토마타와 시대정신의 아이콘으로 함께 성장해야 하면서도 영원한 소년시절에 머물고 마는 존재라는 점에서 오토마타와 성장인형의 관계라 할 것이다.
Abstract
The main book compared the cartoon 〈Tetsujin 28-go〉(1956) and 〈Kim Chang-nam, a three-unit unit〉(2008), which is based on robots, to unravel the meaning of ‘boy’ as a symbol in the two works. With a time difference of 50 years between the 1950s and 2000s, cartoons of the two countries portray the relationship between robots and boys in their works. Shotaro is a state-certified detective who can drive and shoot pistols even though he is only a teenager. The violence of Tetsujin 28, which he controls, is also recognized as a legitimate exercise of public power. Cheol-in-28, which carries out national ideology, is a reproduction of Shotaro's absent father, who is connected by radio control. Kim Chang-nam, a giant robot developed by Changnam Electronics, always looks down at Hogu, a reproduction of his mother who is absent from Hogu. Rather, Kim Chang-nam becomes a robot that uses violence at the end of an epic story while sitting on the sideline of Hogu. Chevrolet is an Android developed by capital logic and is the only friend and lover for Hogu. Unlike the times and countries, the symbol ‘boy’ in robot cartoons is always placed in a ‘growth process’ that captures the ideology and social problems of the time. Therefore, the relationship between the robot developed by the parent generation and the boy, the child generation, is a relationship between the automata and the growth doll in that they have to grow together as icons of the spirit of the tim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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