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유견문』에서의 窮理와 格物 개념에 관한 연구
A Study on the Concepts of 'Nature Philosophy' and 'Physics' in Seoyugyeonm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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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조선에서 서양의 과학기술은 천주학과 결부되어 ‘邪學’으로 배척받았다. 그러나 서양과 일본의 제국주의적 침략이 본격화된 19세기 말, 개화파는 ‘문명(civilization)’의 근간인 ‘과학’과 ‘민주’를 받아들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개화파의 대표적 인물인 유길준은 『서유견문』에서 ‘과학’과 ‘민주’를 수용하기 위해서는 교육이 뒷받침되어야 한다고 주장하였다. 이 논문에서는 지금까지의 연구에서 많이 다뤄지지 않은 유길준의 ‘과학’에 대한 시각을 다룬다. 이를 위해 1) 유길준이 유학한 일본에서 ‘physics’와 ‘nature philosophy’가 어떠한 맥락에서 성리학의 용어인 ‘格物’과 ‘窮理’로 번역되었는지를 니시 아마네(西周)와 후쿠자와 유키치(福澤諭吉)를 통해 살펴보고, 2) 이 개념들이 유길준의 『서유견문』에서 어떻게 수용되고 긍정되었는지 살펴본 다음, 3) 서양의 과학기술을 어떻게 ‘실용적인 학문’으로 긍정했는가를 살펴볼 것이다. 이러한 작업은 성리학 교육을 받은 유길준이 어떻게 서양 문명과 과학기술을 긍정하며 서양학습론을 주장할 수 있었는지에 대해 알아보는 단초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다.
Abstract
In Joseon, Western science and technology were rejected as ‘Anti-Confucianism(邪学)’ because they thought it was related to Catholicism. However, at the end of the 19th century, when imperialist invasions from western countries and Japan began in earnest, the Enlightenment Party insisted on accepting ‘science’ and ‘democracy’, which are the foundations of ‘civilization’. Yoo Gil-jun, a representative person of the Enlightenment Party, argued in Seoyugyeonmun that education should be supported in order to accept 'science' and 'democracy'. This paper deals with Yoo Gil-jun's perspective on 'science', which has not been covered much in previous studies. In order to achieve this purpose, this paper will examine why Nishi Amane and Fukuzawa Yukichi in Japan translated ‘physics’ and ‘nature philosophy’ into Neo-Confucian terms ‘Gewu(格物)’ and ‘Qiongli(窮理)’. Next, 2) how these concepts were accepted and affirmed in Yoo Gil-jun's Seoyugyeonmun, and 3) how Western science and technology were affirmed as 'practical studies'. This work is expected to give a beginning to learn how, who has been educated in Neo-Confucianism, was able to affirm Western civilization and science and technology and insist on learning the We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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