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시대 일기자료 특성들에 대한 재검토
On the diary materials in Joseon dynas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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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조선시대 일기자료는 그 형식과 내용이 다양해서 오늘날의 일기 개념과는 차이가 있다. 이런 이유로 1990년 중반 이후 하나의 자료군으로 인식되었으면서도 아직까지 그 전체를 아우르는 표준적 분류 기준이 마련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조선시대 관찬문서가 보여주었던 조선시대 상을 넘어서, 조선을 다양한 측면에서 이해하려면 자료군의 확장이 필요하다. 조선시대 일기는 바로 이 목적에 기여할 수 있다. 조선시대 일기자료에 대한 이해와 분류 역시 이런 목적에 조응해야 할 것이다. 일기자료 연구에 대한 기존 연구사 정리에서 가장 쟁점이 되었던 사항은 ‘즉시성’의 문제이다. 그 이유는 일기가 갖는 ‘현장성’의 근거가 바로 즉시성에 있다고 생각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기존 연구에서 지적된 것처럼, 즉시성과 현장성이 밀접하게 관련되었다는 가정은 완화될 필요가 있다. 즉시성보다 오히려 더 분명하게 현장성과 관련된 것은 일기 내용에 담긴 ‘공간성’ 혹은 ‘지역성’인 듯이 보인다. ‘공간성’ 혹은 ‘지역성’은 ‘시간성’이나 ‘즉시성’보다 일기의 기록 ‘주체’와 더 밀접하게 관련되기 때문이다. 중앙정부의 시선이 아닌 민간의 핍진한 현실을 전한다는 측면에서, 시간성이나 즉시성보다 더욱 중요한 것은 지역성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Abstract
The form and content of the diaries in Joseon dynasty are very various. For this reason, even though it has been recognized as a group of historical materials since mid-1990s, it seems that there has not yet been a comprehensive standard for classification. To go beyond understanding the Joseon Dynasty period, which was shown by the existing documents of the dynasty government, the expansion of the historical material groups is necessary to understand Joseon from various aspects. The diaries of the Joseon Dynasty are a group of materials that can contribute to this purpose. One of the most controversial issues in the studies of diary historical materials is the issue of ‘immediate’. Immediateity was important because it was thought that the rationale for the veracity of the historical materials was immediate between the experiences and their records. However, as noted in previous studies, the idea needs to be mitigated. Rather, more clearly, it seems like a matter of spatiality or locality. This is because ‘spaceiness’ or ‘regionality’ is more closely related to the diary’s record ‘subject’ than ‘timeiness’. What is more important than timeliness is locality in terms of conveying the situations of the private sector, not the eyes of the central governm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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