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시대 일상 연구의 모색
The search for the study of everyday life in the Joseon Dynas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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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일상은 반복되는 삶이나 정태적인 물질문명이 지속되는 영역만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일상은 개인이나 집단의 인식과 경험으로 현실이 역동적으로 재구성되는 시공간이다. 이때 연구 대상으로 주목해야 하는 집단은 지배층 중심적 시각과 자료의 불균형으로 소외되었던 하층민들이다. 적응, 모방, 저항으로 구분할 수 있는 조선시대 하층민의 생존전략은 역동적이면서도 다층적이었다. 때로는 그들의 행위 방식이 거시적 흐름을 변형시킬 수도 있었다. 호적, 일기, 고문서류는 단편적이기는 하지만 하층민의 일상을 재구성할 수 있는 좋은 자료이다. 관점과 초점을 이동한다면 조선시대 일상 연구는 대단히 열려 있는 영역이다. 그것은 지배층과 그들의 문헌, 구조와 제도에 집중되었던 지난 역사학에서 적어도 균형을 찾아가는 작업이다. 나아가 일상에서 이루어지는 인간의 행위와 사회적 관계에 집중하면서도 거시적 흐름을 조망하여 정체된 조선시대 연구에 생기를 불어넣을 수 있을 것이다.
Abstract
Everyday life does not only refer to the repetition of life or the static realm of material civilization. It is a time and space where reality is dynamically reconstructed by the perceptions and experiences of individuals and groups. The groups to be studied are the underclasses who have been marginalized by the imbalance of dominant perspectives and data. The survival strategies of the lower classes in the Joseon Dynasty, which can be categorized as adaptation, imitation, and resistance, were dynamic and multi-layered, and sometimes their behaviour could alter the macro-level trends. Family registers, diaries, and historical manuscripts are a good, albeit fragmentary, source for reconstructing the daily lives of the lower classes. If we shift our perspective and focus, the study of everyday life in the Joseon Dynasty is a very open field. It is at least a counterbalance to past historiography, which has concentrated on the ruling class and their literature, structures and institutions. Furthermore, by focusing on everyday human behaviour and social relations, while also looking at macro-level trends, we can revitalize the stagnant study of the Joseon Dynas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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