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동물의 관계론적 사유와 시적 감수성 - 2010년대 한국시를 중심으로
Human-Animal Relational Thinking and Poetic Sensitivity – Focusing on Korean Poetry in the 2010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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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최근 동물 담론이나 동물권 논의가 활발해지면서 문학에서도 동물의 존재론과 관계론이 새로운 주제로 주목받고 있다. 새로운 이 논문은 인간-동물의 관계론적 관점에서 인간과 동물의 상호작용과 이를 둘러싼 지배적 관계를 해체하고 재구성함으로써 새로운 윤리를 모색하고, 이러한 시적 감수성이 2010년대 한국 현대시에 어떻게 나타나는지를 분석한다. 이제까지의 ‘동물시’에서 동물이 주로 소재로 등장하거나 시적 주체의 내면을 대변하는 비유나 상징으로 쓰였다면, 이 글에서는 인간과 동물의 관계에 대한 새로운 인식론을 바탕으로 생태적 사유와 사회문화적 접근을 보여주는 동물시에 주목하였다. 특히 2010년대 한국시에 나타난 인간과 동물의 관계를 동물원이라는 공간의 상징성, 인간의 동물화와 동물의 인간화 현상, 육식의 종말과 채식주의적 감수성, 반려동물과 함께 살아가기 등의 주제를 통해 분석하였다. 이 주제의식을 잘 보여주는 시인으로 강성은, 이근화, 이장욱, 이기성, 김선오, 유계영, 박세미, 박시하, 송승언, 정다연 등을 들 수 있다. 또한 반려동물과 함께 살아가는 시인들의 경험을 담은 시집 『나 개 있음에 감사하오』와 『그대 고양이는 다정할게요』 등도 출간되었다. 2010년대 한국시의 이러한 징후와 흐름은 동물에 대한 깊은 교감과 생태적 감수성을 보여주고 있으며, 반려동물뿐 아니라 전 지구적 환경문제에 대한 각성과 실천을 촉구한다.
Abstract
With the recent brisk discussion of animal discourse and animal rights, ontology and relationalism of animal are attracting attention in literature as new themes. This new paper explores new ethics by dismantling and reconstructing human-animal interactions and the dominant relationships surrounding them from a human-animal relational perspective, and analyzes how this poetic sensitivity appears in modern Korean Poetry in the 2010s. In "Animal Poems" so far, if animals appeared mainly as subjects or were used as metaphors or symbols representing the inner side of poetic subjects, this article noted animal poems showing ecological thinking and socio-cultural approaches based on new epistemologies of human-animal relations. In particular, the relationship between humans and animals in Korean Poetry in the 2010s was analyzed through themes such as the symbolism of the zoo, the animalization of humans and the humanization of animals, the end of meat eating, vegetarian sensibility, and living with pets. Poets that illustrate this theme are Kang Seong-eun, Lee Geun-hwa, Lee Jang-wook, Lee Ki-sung, Kim Sun-oh, Yoo Gye-young, Park Se-mi, Park Si-ha, Song Seung-eon, and Jeong Da-yeon. And two collections of poems about the experiences of poets living with their pets, Thank for Having a Dog and Your Cat Would Be Sweet have been published. These portents and trends of Korean Poetry in the 2010s show deep communion and ecological sensitivity to animals, and call for awakening and implementing not only for companion animals but also for global environmental issu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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