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30년대 중반 한일 신극단의 전문극단 모색 과정 비교─유치진과 무라야마 토모요시의 연극을 중심으로
A Comparative Study on the Theater Specialization of the Shin-Kyo Theater and Geukye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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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1930년대 중반부터 유치진의 희곡은 큰 변화를 보인다. 이 시기 변화의 방향은 일본에 체류하던 중 『동아일보』와 『조선일보』에 <소>와 <당나귀>를 같은 날 연재한 것에서 잘 드러난다. 현실과 낭만, 리얼리즘과 로맨티시즘이라는 서로 다른 경향의 작품을 동시에 발표한 이유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당시 유치진이 일본에 체류하는 동안 목격한 일본 연극계의 상황과 관련해서 살펴볼 필요가 있다. 좌익극의 몰락과 신극의 침체를 ‘신극의 위기’라고 진단하였던 무라야마 토모요시는 신극대동단결을 통해 신쿄게키단을 출범시킨다. 그리고 일본의 현실을 다룬 작품뿐 아니라 로맨틱한 색채의 극까지 공연 레퍼토리에 포함시킨다. 신쿄의 창단 공연인 <요아케마에>(夜明け前)에서는 일본 근대화 과정의 문제를 다루었으며, <하나요메학교>(花嫁学校)와 <라이우>(雷雨) 같은 로맨틱한 감정을 다룬 작품도 공연하였다. 또한 기존의 소극장만이 아니라 대극장으로까지 진출하여 관객층을 확대하고 신극단을 전문극단, 직업극단으로 운영하려는 계획을 실현해나간다. 신극의 위기를 넘어서기 위한 무라야마 토모요시와 신쿄게키단의 활동은 같은 시기 일본에 체류하던 유치진도 목격했으며, 연극대중화를 목표로 한 신쿄게키단의 활동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일본에서 귀국한 이후 유치진은 극연을 직업극단, 전문극단으로 운영해야 한다고 제안한다. 작품 또한 현실의 문제만이 아니라, 대중적인 공연을 즐기던 사람들이 선택할 수 있는 내용까지 포함시키는 방향으로 변화한다. <소>와 <당나귀> 같이 현실의 문제만이 아니라 낭만적인 감정을 다룬 작품을 한꺼번에 내놓은 것은 기존의 극연 관객뿐 아니라 통속적인 내용의 극을 즐기던 관객도 극연 관객으로 확보하려는 의도였던 것이다. 이러한 유치진의 선택은 <요아케마에>와 <라이우>와 같이 다른 성격의 작품을 공연하고, 또 흥행자본이 지배하는 아사쿠사까지 진출해서 관객층을 확장해 가는 신쿄게키단 활동에서 힌트를 얻은 것으로 보인다. 유치진은 <소>와 <당나귀>를 통해서 현실과 낭만이라는 이원화의 방향을 시도한 것이고, 이를 통해 극연 2기, 신극의 직업극단화를 길을 모색하고자 한 것이다
Abstract
Murayama Tomoyosh and Sinkyogekidan aimed for professional theater company to overcome a crisis of New Drama. They incorporated the popular drama and reality of the times into their work. It reveals their intention to include Yoakemae and Raiu into the list of play. After, they advanced into Asakusa which capital of entertainment industry rules and this attempt results in success. This result of Sinkyogekidan theater company affected Yoo Chi-jin that stayed in Japan at that time. Yoo Chi-jin took the direction of Geukyeon with professional theater company after returning home from 1935. He tried to draw audiences that liked the conventional drama as well aw audiences of Geukyeon. It was part of a plan of Second Period of Geukyeon that Yoo Chi-jin serialized So and Dangnagwi at the same time. That is, he showed to go dualistic direction which seeks a popular grand theater together with an experimental small theater.
참고문헌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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